아침부터 소주한잔
적막함소게등록일2010.11.03 09:38:15
조회1,574
아.. 오늘 비도 안오고 날씨도 좋은데..
왜 이렇게 기분이 그럴까요??? 집을 떠난지도 꽤 오랜 시간이 됐고..
2년넘게 사귀다가 헤어진 여자 생각도 나고..
오늘 별의 별 생각이 다 듭니다. 지금 혼자서 밥 시켜서
소주 한잔 먹습니다. 혼자 소주 먹는.. 참.. 처음엔 어떻게
소주를 혼자 먹냐.. 지지리 궁상이다. 싶었는데..
왜 그러는지 이제 알겠군요.. 그냥 이젠 서서히 지쳐갑니다...
몸도 마음도.. 어린나이라서 아직 감당하지 못한 사회의
뒷모습만 보다가 많이 힘들어진 것일까요??
솔직히 육체적으로 힘든건 없습니다.. 저보다 힘든분들이
많으신데 감히 어떻게 힘들다고 하겠습니까?
다만.. 심적으로 정말.. 훌훌 다 털어내버리고 싶은데..
오늘 이 기분도 자고 일어나면 그냥 과거속으로 묻히겠져..
그냥 그려러니 하면서 말이죠..
정말 도무지 알수가 없습니다. 제 자신을 제가 모르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그냥 소주 먹고 뛰쳐 나가고 싶은데..
뛰쳐나가도 막상 갈때도 없고.. 날개다친 새장속의 새라고나
할까요?
정말 주인이 새장을 풀어줘도 내가 가고싶은곳으로
날아갈수 없는 그마음.. 술을 한잔 했더니. 너무 글이 감정적으로
흘러 가는거 같은데.. 오늘 좀 많이 슬프네요.. 이런날
비라도 내렸으면 하는데.. 꼭 오라는날에는 안오고...
더럽게 차많고 손님 많을때만 비오고.ㅡㅡ;
암튼 하늘도 저를 외면하시는지. 잘모르겠네요..
비온뒤에 하늘이 맑다.. 전 이말을 믿어요.. 지금은
이렇게 혼자서 소주를 마시고 있지만. 앞으로 세월이 흐르면..
언젠가는.. 웃으면서 소주한잔 마실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겠져..
그리고 여기에다가 그렇게 글을 쓰겠죠. 오늘 술을 마시면서
행복했다고...
아 ~ ~ 정말 답이 없는 문제 같습니다. 모두들 힘내시구요..
이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제 자신이 서서히 어른이 되가는거 같네요..
당번님들!!! 화이팅입니다. 꼭 힘내세요~~
당번이란 직업 멋있습니다. 대기업 회장직 부럽지 않습니다.
우리 스탈이 있잔아요.. 서비스 정신 ^^;; 손님을 왕으로..
정말 저도 여기 와서 성격 많이 죽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오히려
도움이 되는거 같아요. 화내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해서 화 참기..
오래 살거 같네요.. 화 안내면 오래 산데요..
죽을때까지 당번해야지.ㅡㅡ;
농담이구요.. 암튼 울 횐님들 힘내세요..
이 직업 상당히 매력있습니다. 정말 멋지구요.. 님들도 화이팅 하시구요
돈많이 많이 버세요. 그리고 건강은 확실히 챙기시구요..
이상 제가 주절됐네요.. 저에게 힘내라고 한마디 해주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