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수다방

커뮤니티운영정책

내가 다신 찜질방 가나 봐라!!(홀로 독백)
라일등록일2010.04.28 08:28:40조회1,663

	
어제는 와이프랑 오랜만에 데이트를 했다..
연애 시절 기분을 살려 ... 같이 피씨방에서 고스톱도 치고..내가 돈 따서 와이프한테도 주고..
"사람들이 우리가 부부인지 알까?" 라며 둘이 킥킥 되고...
아무튼 좋왔다...다시 예전으로 돌아 간것 같기도 하고..
연애 할때 기분도 새록새록 피어나고...그렇게 시간이 흘러 새벽 3시가 되었다..
한참 피씨방에서 고스톱 치는데 와이프가 갑자기 던진 한마디
""나 오늘 집에 가기 싫어""
갑자기 그 말을 들으니 왜 이리 흥분이 되는지...
요즘 우리 부부가 자주 쓰는 말인데
"우리가 무슨 연애하는 사이도 아니고" 그말을 들으니 왜이리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고 동공이 열림과 동시에 온몸에 파르르한 전율이 흐르는지.
그래서 그랬다...외박하기로.....
근디 아무래도 부부라 그런지 가장 싼곳(여인숙)을 가기로했다..
하긴 역시 결혼을 하니 돈이 걸리더라....
그래서 근처에 있는 여인숙을 찾았다..
근데 막상 들어가려 했을때 우리 둘은 잠시 머뭇거렸다...
실로 너무 허접했던 것이었다...연애 시절에도 무궁화 5개 짜리 모텔만 가던 우리 였다...아직까지 그 자존심이 남아 있었던 것이다.
이때 와이프의 제안
찜 질 방
가자!!!!!!!!!!!!!!!!!!
갑자기 찜질방을 가자는 것이다...여인숙은 너무 허접해서 싫고 얼마 있지도 않을거 모텔가믄 돈 아까우니까 찜질방 가자고.
찜질방 가면 잠도 잘수 있고 밥도 먹을수 있고 싸니까...
하긴 싸기는 쌌다...둘이 해봤자 12000원 이니깐..
여인숙 보다는 월등히 싸지...하지만 난 싫었다....
한번도 안 가봤거니와 연애때 기분 살려서 단둘이 있고 싶었고.. 찜질방 가믄 가장 결정적인 것?도 안되니깐.
그래서 쫌 개겼는데 역시나 아줌마 한테는 개김이 안 통하더라.
그래서 갔다..찜질방.....
첨가는거라 초반에 쩜 어리버리 데다가 눈칫껏 이것저것 따라 하고 와이프랑 땀내는데 들어가서 땀도 내고 이것저것 사먹고..
나름대로 할거 다 했다고 생각해서 이젠 잘려고 방바닥 같은데서 자리 잡고 누웠는데 ..
참 찜질방이란데 별의별 사람 많더라....술 먹고 오바이트하는 사람..자다말고 방바닥에 침 뱉는 사람..꿈에서 뭘 그리 먹는지 쩝쩝 대는 사람..코 고는 사람...
무슨 훈련소 내무실 갔았다..
아무튼 잠을 청했다...우리에 아침을 깨워줄 핸드폰을 무슨 자식새끼마냥 둘사이에 사뿐히 놓아둔체...
그게 실수였다..!! 너무 세상을 믿었고 우린 너무 순진했다...
아침에 일어나니 그놈에 핸드폰이 어디 가고 없는 것이었다..
첨엔 잠결에 지금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지 몰랐다..
비로소 잠이 깨고 우리에 현실을 알았을때의 그 분노...
내 핸드폰으로 열라 전화 해보고...(참고로 도둑 맞은건 와이프 핸드폰임.더 화가 나는건 와이프 핸드폰은 벨소리도 쿵작쿵작이고 화면도 열라 색깔나고 가장 중요한건 뽀글뽀글도 된다는 것이다.내가 그 뽀글뽀글 18판 까지 가서 저장 해놨었는데) 핸드폰은 당연히 꺼져있었다.
내가 저장해논 뽀글뽀글을 그 도둑놈은 아무 노력과 댓가 없이 19판 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뭐라 설명할수 없는 분노가 하늘을 찔렀다
너무 화가 나서 혼자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르는 그 놈에게 마구마구 욕했다...
이 18쇄이 개**.*놈 인지 *년인지 평생 핸드폰이나 훔치고 살어라.
18쇄이...잡히기만 해봐라 똥꼬에다가 핸드폰 10개 넣어버릴거다.
물론 잡힐리 없을 것이며 그러니 그 넘 똥꼬에 내가 핸드폰 10개 넣을일도 없을것이다
너무 화가 났다..물론 별루 내키지는 않았지만 그나마 괜찮은거 같아서 담 부터 찜질방이란델 자주 애용하려 했건만..
이젠 두번 다시 찜질방 안갈거다....
근데 더 웃긴건 우리가 그렇게 핸드폰 도둑 맞고 어리둥절 하고 있을때 우리 옆에서 멍하니 주위를 두리번 거리는 한 아자씨가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아자씨도 핸폰을 도둑 맞았덴다.
그때야 비로소 우리 부부는 알게 되었다..왜 그 아자씨가 멍하니 주위를 두리번 거렸는지....
지금도 분이 삭혀지지 않아 혼자 중얼거리고 있다..
이 **쇄이 정말 잡히면 똥꼬에 핸드폰 넣어 버릴거다..아니 공중전화 넣어 버릴거다..
평생 핸드폰이나 훔치다 데져 버려라...


P.S: 재미 없는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다소 과격한 표현이 있으나 이해해 주시기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수 등록일
4117 도움 안되는 자식!!!!!!!!!!!!!!!!!(8) 싸군 1704 10.04.28
4116 이런 물건들하고 일하는게 내 복인지..(9) 빨숙이오빠 1766 10.04.28
4115 네임덕의 오해와 진실.(8) 빨숙이오빠 1807 10.04.28
4114 모텔서 버티려면...(13) 빨숙이오빠 1799 10.04.28
4113 금일 게시판 글 이동이 있을 예정입니다.(2) 야놀자임군 1772 10.04.28
4112 내가 다신 찜질방 가나 봐라!!(홀로 독백)(13) 라일 1663 10.04.28
4111 오늘도 어김없이(9) 아빠스탈 1744 10.04.28
4110 너희들의 심리를 파악해보지(10) 완전외계인 1731 10.04.28
4109 지랄.......헉(7) 아가사랑 ㅎㅎ 2074 10.04.28
4108 인천주안1동에있는모텔계신분공유좀~~~(9) 팡섭이 1765 10.04.28
4107 주식~주식~ 진짜 하세요??(14) 화이란 1696 10.04.28
4106 유인촌 장관은 '21세기 문익점'(?)(15) 케로로마을 1680 10.04.28
4105 이런날은 욕하고싶다.. 욕으로 끝말잇기...(10) 화이란 1886 10.04.28
4104 악 오늘따라 너무 한가하네~(15) 환락 1840 10.04.28
4103 속죄합니다...(19) 플로이드 1757 10.04.28
4102 리어님들 중 당번 하시는 분들중 수입이 어느 정도신지요..(21) 행복한눈물이 1965 10.04.27
4101 오늘 따라 아침부터 진상들이냐 ㅡㅡ;; 무식한 손님들 ㅠㅠ;; 미쳐버리겠다(12) 행복한눈물이 1769 10.04.27
4100 로또하시는 캐셔언니들아...(15) 플로이드 1761 10.04.27
4099 널죽일수있을까?←이런 개진상 같으니(12) 이런개진상 1781 10.04.27
4098 오늘 비번인 분들중에(16) 내배는술배 1844 10.04.27
주식회사 호텔업디알티 |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동 691 대륭테크노타운20차 1807호 | 대표이사: 이송주 | 사업자등록번호: 441-87-01934 | 통신판매업신고: 서울금천-1204 호
| 직업정보: J1206020200010 | 고객센터 1644-7896 | Fax : 02-2225-8487 | 이메일 : [email protected]
Copyright ⓒHotelDRT Corp.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