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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내리고,,,,
파계승등록일2011.04.30 17:13:47조회1,611

	

안녕하세요.


 


지방에 있던 그 모텔을 나오고 면접을 봤더랬죠. 소위 지인 백그라운드가 있어서 합격 될줄 알았습니다.


 


인간사 생각처럼된다면 얼마나 좋겠는지요. 결국 안됐습니다.


 


그 모텔에서 급여일날 저 도망갈까봐 급여 못받고 있을 때 지배인님께 말씀드려서 얼마 정도 받아서 저도 돈 쓸일이 있고 해서  쓸거 쓰고 남은 걸로 음료사서 조선족 부부내외 드렸습니다.


 


조선족 이모부가 배팅을 잘 가르쳐주셔서 야간에 더블하기가 편했거든요. 아직.. 그분의 초절기 비법인 한주먹 모았다 펴기는 마스터를 못했지만... 시트랑 이불 덮개(오리털) 갈아치우는건 그나마 능숙해졌었죠.


 


그만두고 나오던 날 짧은 시간 여러가지로 감사하다고 그러고 나올려는데 이모가..쌈짓돈 주시며 차비하라 하시더군요. 나중에 전철타서 펴보니 휴지에 돌돌말은 천원짜리 5장.


 


전에 다니던 회사에 조선족들도 일당으로 많이 왔었고 그 지역 주변에도 조선족들이 많이 살고, 중국 유학갔다온 회사형이 조선족에 대해 얘기해 준게 있어서 선입견 아닌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회사형의 말대로라면 100명 중 100은 [아니다] 뜻 그래도 아니야..란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조금은 생각이 바뀌더군요.


저를 보고 자식 같다며 눈시울이 붉어지셨던 이모부가 떠오릅니다.


 


우화등선에 보면 자연지사는 인간과 자연이 하나라는 물아일체가 있다면, 인간지사에는 남이라 할지라도 가여이 여기고 피보다 짙은 [정]이란게 있다는 말이 있더니... 그 글귀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정이란게 통용되는가 싶다가도 인연이 아니라서 실 끊기듯 할때도 물론 있겠죠.(소위 말해서 뒤통수 맞다 등..)


 


여튼, 다른 직종으로 면접을 보았으나 좌절되어 모텔일을 더 알아보기 위해 발품도 팔고 전화도 여러 군데 해보았습니다.


 


운전면허가 없다보니 갈 곳은.... 캐셔 or 배팅 보조.


 


경력 없는 초보나 마찬가지인지라, 일단 전화 통화로 초보도 가능한지를 문의하고 방문해서 면접도 봤었습니다.


 


대부분이~ 전화를 하면 일단 면접부터 오라더군요... 제가 있는 지역이 어디인지 거의 안물어봅니다.


내용보고 해보자! 그래! [혼자 판단;]


 


면접이란게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소개소가 각 지역마다 있는 이유는 대리 면접을 보게하기 위함이 가장 크다 생각되네요. 인력을 구성,모집하는데도 용이하기도 하지만...


 


가까운 지역은 30분 여러면에서 괜찮다 싶은 곳도 있는데 1시간은 기본에 2시간.. 왕복만 대략 5시간 걸려 갔다온 곳도 있습니다. 정말 지리를 모르니까 헤매고 무턱대고 택시 잡아 탈수도 없고.. 전화로 몇번을 물어보고.. 카운터에서 전화 받던 분. 아마 특성상 제 욕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여러번 전화해서;;


 


그렇게 면접을 보고 전화 준다더니 연락이 없길래 재차 연락해보니 초보보다는 경력자가 우선이라 다른 사람 채용했다는 내용만이...


 


캐셔로 가기엔.. 또 복장문제가.. 항시 입는 옷이 정장인데.. 여태껏 항시 캐쥬얼만 입었는데.. 그렇다고 정장 여벌로 사기엔 부담이 있고..


 


아참 그래서 하다하다 짐 싸들고 그냥 바로 직행하고 싶은 마음도 들더군요 ㅎㅎㅎㅎ


 


비는 오고, 비가 그치고, 해가 뜰 때 쯤이면 저한테도 해뜰날 오겠죠.


 


모두에게 해 뜰날 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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