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군제대하고 정말 특별하고 재미있는 일을 찾다..
저도 모르게 모텔에서 일하게 되었는데요..
여기와서 보니 모텔에서 각자 역할이 당번, 당번보조, 지배인, 캐셔, 메이드 뭐 많은데..
저는 주인아주머니와 둘이서 거의 모든역할을 다하고 있는거 같네요..
저같은 경우 인터넷 구직란에 글을 올렸는데..
올리자 마자 전화가 오더니만 모텔 프론트 일해볼 생각없냐고 그러더군요..
순간 망설였지만 해볼만 한 일이다 싶어 한다고 그랬더니..
이상한 건설회사로 이력서 한통 가지고 오라고 그러네요..
갔더니 그곳 사장님이 직접 면접보고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는데..
왜 알바생 하나 쓰는데 사장까지 나서서 이러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알고 봤더니 보통모텔은 아니더군요..
국내 최초의 사이버 모텔을 지양하는 어쩌고 저쩌고..
암튼 생긴지 2달된 최신의 시설의 럭셔리한 모텔이었습니다..
PC방을 DVD방 비디오방이 객실 하나에 통합된 복잡한 시스템을 가진 그런곳이 더군요..
암튼 시설이나 환경은 좋을것 같다는 생각에 기분이 나쁘진 않더군요..
그리고 그냥 저녁부터 저의 프론트 생활은 시작되었죠..
총객실 35개에 메이드 아주머니 2명, 주인아주머니 1명, 주인아주머니 딸 1명, 그러고 저..
이렇게 소수의 인원으로 돌아가는 곳이더군요..
한며칠 하면서 저혼자 당번, 캐셔, 지배인등등 이런저런 역할을 할려니 많이 힘들더군요..
사람은 저 혼자 뿐인데 손님 한 3팀정도 몰리고 DVD타이틀 대여에, 안내전화에, 룸손님 심부름에 이 모든것이 한번에 겹치면.. --;
정말 돈 100만원 받고 이일을 해야되는지.. 하는 좌절감이 들때도..
그나마 청소같은건 전혀 안해서 다행지요..
근데 지금은 일주일 조금 넘었는데 어느 정도 적응이 되서..
거의 저혼자 35객실의 사람들을 관리하고 손님받고 이런거 저런거 다하죠.. 가끔씩 저혼자 이일저일 저의 저의 가공할 멀티태스킹(?)능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때도 있습니다.. ^^
모든 감시 및 관리시스템이 최첨단화 되 있다보니 이렇게 할 수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암튼 35객실에 하루평균 대실 25에 숙박 40 정도 수준입니다..
한 새벽 1시정도 되면 숙박손님 다차서 간판 불끄고..
그때 부터는 CCTV와 객실현황모니터(첨단장비)를 감시하면서..
객실사람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죠..
동시에 담배,술,잡다한 심부름에..
DVD어째 보냐. 인터넷어떻게 하냐, 왜 물이안나오냐. 등등 각종 질문에 답을 하는 전화노가다에 시달려야 하는.. --;
객실에 시스템이 워낙 복잡하다 보니 하루에 전화통에 불이날정도로 안내전화를 많이 받습니다..
첨에는 친절하게 할려 그랬는데..
요즘하도 많이 하다보니.. 그냥 대충대충 해버려도 상대방이 그렇게 불괘해 하진 않더군요..ㅋㅋ
그리고 캐셔업무도 하다보니 각종 매상을 올릴 수 있는 온갖기술(?)들을 다 습득하고 있습니다.. ^^;
캐셔의 능력에 따라 그날 매출이 엄청 달라지는.. 장사의 기술이죠.. ㅋㅋ
워낙 매상이 많다보니 아침에 결산할때 돈 세는 것도 좀 빡시구요..
돈세는 기계라도 있으면 좋을 텐데..
암튼 그렇네요.. ^^;
이런일을 처음 해본 입장에서..
정말 해볼만한 일이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못볼꼴 많이 보고 피곤하고 하겠지만..
세상 사는게 다 그렇죠 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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