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친구가 암으로 일찍 세상을 등지는 바람에 목포에 다녀왔습니다
속상한 마음에 얼마나 소주를 들이켰던지 속이 내속이 아니네요 친구와 남은 가족들 생각에..
돌아오는길 목포역전에 무화과를 팔더군요
우리 고향에선 흔한 과일 이지만 이곳 서울에선 귀한 과일이라 우리 사장님 드리려고 무화과를 한박스 샀어요
돌아오는 열차안에서 바라본 밖 풍경은 참으로 아름답더군요
지친 몸을 이끌고 모텔에 도착했는데 울 사장님이 먼걸음 고생했다며 위로를 해주셨습니다
작은 마음이지만 목포에서 산 무화과를 울 사장님께 건네니 처음 보는 과일이라 어떻게 먹는지를 모르시더라구요
입가에 웃음이 번졌어요
나이 60이 넘은 분이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요상하게 생긴 과일을 바라보는 모습이 꼭 아이 같더군요
이곳 게시판 보면 업주들과 사이가 않좋거나 반감을 가진 분들이 많은데
전 직원과 업주의 관계는 철길 같은거라 생각해요
일방적인 잘못은 없다는거죠 같이 노력하고 배려 하려는 마음을 갖고 살아야해요
다른거 없어요
가장 중요한건 내 양심인거 같습니다
돈 몇푼 에 내 양심이 휘둘리는건 스르로에게도 용서 받을수 없는 일이잖아요
신뢰란건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것도 보여주려고 얘쓰는것도 아닌거 같아요
하루 하루 살면서 내 스스로에게 한번씩 물어보세요
난 내 양심과 자존심에 스스로 얼마나 당당한지..
업주들도 사람인지라 보이는 만큼 믿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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