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로고

 
 
 
 
아직 보조경험 쌓으면서 슬슬 당번일자리 준비중인 1ㅅ입니다.
 
그치만 게시판에서 눈팅하다보면 제가하는일이 당번일이랑 다를게 하나도 없네요.
처음 일배웠던곳은
 
월120에 숙식도 되고 이것저것 따져서 한달에 한 140  밥은 일할때 야식포함 4끼 시켜먹고
쉬는날도 1끼는줌 밥하나는 잘나왔음
배운다는 생각으로 일배웠고
 
당번도 제 편의 잘봐주고 서로 좋게 좋게 맞춰갔는데
 
겉으로야 이해하려 노력하지만 시일이 지날수록 점점 가관이데요
 
평일 밤 12시넘어서면  술먹으로 나가는건 예사일이고
들어오면 4,5시  물론 저야 별로 안바쁘니 카운터나 지키면서
손님받고 컴터나하고 있지만  처음에는 뭐 그럴수도 있지 한가하니까
 
그러려니했는데 갈수록 점점 하루가 멀다하고 술먹으러나가고
친구만나러 나가고
 
평소에도 주차도 내가
pc점검 설치 등도 내가
dvd 설치나 운반도 내가
청소 당연히 내가
암튼 크게 고장난건  사람부르고 거의모든일 제가하고
당번이 기껏하는건 카운터에서 손님받는것뿐
그나마 그 카운터도 술마시러나가면 거의 내가봄
 
아무것도 몰랏던때지만 이건 아니다 싶었는데 이제와서 생각하면
캐샤랑 다를게 없는 당번이였죠
 
더 기가찬건  그놈이 이빨하나는 잘까서 사장한테는 일열심히 하는 당번으로 평가받는거였죠
사장있을떄는 열심히해요  암튼그러다가 술처먹은게 함 걸렸는데도
사장이 그러려니 하는거보면서  " 아 여긴 아니다" 싶었고
 
어짜피 내가 꼰지르는것도 웃기지만 설령 이야기해도 사장이 다 믿을거 같진 않더군요
그래서 이딴 가게 망하든 뭘하든 난 일이나 배우자싶어 일좀 배우고 그만두고 나왔습니다.
 
 
 
두번째 있던곳은
 
당번(지배인)이랑 근무하는데 나이가좀 있네요 얼굴로는 한 40되는듯함
사장님 말로는 오픈때부터 가치함.
 
여긴 130에 숙식없고  결정적으로 밥이 너무 구림.
주방이모 실력도 그닥이지만 몇일에 한번 반찬사러갈때
사모님이 반찬값 딸랑 1만원정도줌 식사인원은 총 4,5명가량인데....
 
늘 냉장고에 있는 김치랑 콩나물만 먹다가      반찬투정하는것도 웃기지만
도저히 물려서  요즘은 라면에 밥말아 먹고있음 그것도 따로 밥먹을장소도 없고

옥상가는 계단위에서 라면박스위에 반찬깔고 먹어야한다 -_-
 
 
출근하면 2시간정도 수건을 만들고     여기까진 좋은데 가운도 만듬.
가운을 곱게 접어서 포장지에 넣는일까지 2시간넘게하다보면
 
이건머 생산직하고있는 기분이 듬 것두 보일러실에서 하는거라 촘 더움
그나마 생산직은 돈이라도 되는데...
암튼 3시간 수건 가운을 만들면 올라와서 1시간정도 청소하고
1시간정도 각층에 필요물품 분배하고
 
내려와서 3시넘어서 점심먹으러 올라가서 라면먹고 내려옴 ㄱ-
 
메이드팀은 인도네시아 누나들 2명인데 한국어는 좀 하는편이지만
아무래도 발음이나 한국인처럼 유창하진 못해서 답답할때가 가끔 있음
 
 
그 5시간동안 당번님은 출근부터해서 암것도 안하고 카운터에 앉아계심
청소나 가운만들기 등 하고있을때  할거 생기면
무전기로 날 부름 그럼 가서 할거해주고 등등
 
그러다가 각층에 쓰레기나 가운수건 시트 등 쓴거 회수해다가  한곳에 가따두고
다시 보일러실가서 한 3시간 다시 수건과 가운을 맹근다.
 
밤 8시넘어서는 카운터에서좀 쉬다가 차오면 주차하고
지저분한곳좀 치우다가 할일없으면 카운터옆에서 쉼
 
그때까지 당번은 웬만한일 없는한 카운터에서 궁디 죽어도 안땜
여기도 거의 첨했던곳과 같이 당번이 캐샤랑 동급이다.
 
인터넷질이나 하고 앉아있다가 전화를하루에 배터리 1,2번은 갈정도로 하고있다.
저러면서 기본급나보다 높고 음료권에 이딴거 챙기는거보면 보직이 따로없다. 부럽다.
 
 
보조일배우다보니 음료권은 당번이챙기던데
그렇다해도 맥주팔리면
가따주는건 보조고
계산할떄 비싸니 마니 이야기듣는것도 보조고
먹고난 빈병 처리하는것도 보조다.
 
그나마 첨있던곳은 당번이가 가끔밥이나 먹을거라도 쏜다던가
맥주 잘나갈떄는 좀 챙겨주고 그러더니
 
지금 있는곳은 당번이가 다 챙겨먹는다 물론 당번권한이지만.
요기 당번이는 맥주 판매 처리까지 내가하는데다
빈병박스 나온거 슈퍼에 가따주는것 까지 날 시킨다.
캐샤처럼 카운터만 지키면서 챙길거 다챙기고  지일까지 내가하는데
이따구니 사실 부아가좀 치민다.
 
무엇보다 24시간 근무중 12시간 가량을 같이 근무하고 카운터에 같이 있을때
뭔가 대화를하려해도 나이차가 좀 있어서 대화가 안된다
진짜 심심한 당번이는 말도안통하고 컴터나하고 앉아있고 난 옆에서 멍떄리고있음
 
암튼 저녁에좀쉬다가 1시 메이드팀 퇴근전에 청소좀 밀리면 올라가서 베팅 지원한다.
객실수가 많지는 않지만 장사는좀 되는편이다.
 
암튼 1시쯤되면 당번은 나에게 취침을 권유한다  좋긴하지만
 
당번퇴근이 새벽5,6시인데(격주아님)
내가 1시에자는건좋은데 사실 1시에는 잠이 안오지만.... 1시에 안자고
당번이가 1시에 먼저자서 4시에 일어나면
당번 6시 퇴근이라 내가 4시부터 적게는 1시간 많아야 2시간밖에 못자기땜시
 
잠안와도 1시에 걍 잔다.
 
주차는 까다로운편이고 사장님의 요구는 손님 차나갈때마다
모텔에보면 입구에 있는 천때기(다들 아시죠?) 를 손으로 걷어주면서 90도로 깍듯이
인사를해야한단다.  손님 나갈때마다 이짓거리도 은근히 귀찮지만
 서비스는 호텔식을 원하시면서 월급은 pc방알바 수준이니 내키진 않는다.
 
암튼 출근부터 퇴근까지 별일없으면 당번이는 카운터에서 하루종일 전화나하면서
인터넷질에 영화라든가 뭐 그런거 보고있다.
 
 
그래도 요 ㅈㄹ을 하면서 나름 모텔에관한 기본적인것들을 익히고 배운건 다행이지만.
 
 
날이 지날수록 뼈져리게 느끼는것은
페이도 중요하고 근무여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밥이 잘나오는곳에서
일해야겠다 ㅠ_ㅠ
 
맨날 콩나물에 김치에 최고잘나왔을떄가 맛없는 카레였다.
군대에 있을때도 이것보다는 잘챙겨 먹었던듯...
 
 
얼른 초보당번구하는곳이라도 나오면 광속으로 그만두고 나오고 싶은 생각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