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전쟁...
당번만10년째등록일2009.09.21 14:49:59
조회2,691
정말 힘든 전쟁이였습니다.
금요일 오후부터 전쟁을 예상한 우리 진영은
오전 급습에 심히 놀랐습니다.
대비하지 못한 상황에서
당황한 우리 캐셔님은 미친듯이 숙소에 무전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당번1당번1 여기는 캐셔 여기는 캐셔 헬프미헬프미
저희는 급하게 9시부터 객실 정리를 시작 하였고
미친듯한 공격이 점심시간에도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급하게 오후를 넘긴 저희는 저녁을 먹으며 다시 한번 공습에
놀랐습니다.
풍선 이벤트를 하신 커플이 계셨습니다.
놀랐죠 많이 놀랐습니다. 이에 저희는 저격수 보조한명과 풍선제거반 제가 투입되어
한번 고비를 넘겼구요
금요일 대실 풍선이벤트는 정말 엄청난 공격이였습니다.
그렇게 12시까지 저희는 후퇴를 하였고
토요일을 준비하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토요일은 중공군이 합세하여 다시한번 2차러쉬가 감행되었습니다.
아뿔싸 파티룸 커플파티를 했던 방을 잊고 있었습니다.
이에 오전 캐셔 한명을 제외한 전직원이 전방에 투입되었습니다.
토요일 오후 객실 전층 마비가 오기 시작 하였습니다.
한시름 돌렸나 싶었더니...
갑자기 4시쯤인가 한번에 쫘자자작 방이 비워지면서
저희는 다시 미친듯이 베팅과 청소를 시작하였고
평소 PRI(피나고 알베기고 이갈리는 훈련)를 열심히 수행했던 우리직원들은
무난히 넘기고 토요일 밤 저녁회의에 들어갔습니다.
엄청난 작전을 짜기 시작하였죠 인천상륙작전을 방불케한..
당번 비번없이 전원투입
그리고 우리는 맥주한잔과 결의를 맺었고
단단한 각오로 일요일을 맞이하고
일요일 아침 재빨리 내려와 청소를 시작하였는데.
일요일은 한산 하였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