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작년에 그 쓰레기 같은 모텔에서 추석이랍시고 참치 선물세트 한 상자씩 주는 사모를 보고 쓴웃음을 날린 적이 있었다. 차라리 안주는 게 나았을테지만 그거 받고 좋아한 사람도 있었다는데... 그런데 이번 추석에는 과연 어떨지...
내가 듣기론 해당 모텔에서 3개월 이상씩 일한 사람들 혹은 오래 일한 사람들만 추석 보너스 준다던데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걸까. 또 어떤 이모는 들어온 지 일주일만 돼도 다 보너스 준다고 하던데... 누가 맞는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 또 금액은 어느 정도일까. 정해진 법은 없다지만...
지금 내가 있는 모텔 사람들 대부분 물갈이돼서 나만 빼고 들어온 지 얼마 안된 사람들뿐인데 추석 보너스 얘길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사장도 모텔장사를 이번에 처음 인수해서 하는 사장인데 추석 떡값이 뭔지나 알까. 이모들의 성화도 있고 사장님 입장도 있고. 중간에서 정말 애매하다. 이모들은 사장한테 직접 말은 못하고. 해결책은 뭘까... 선배들은 과연 이런 상황에서 어떤 결단을 내렸던 것일까. 궁금하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