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새벽녘 ..
비가 오니 왠지 마음이 센치해 졌어요
사타구니를 빡빡 긁던 손을 코에 대고 냄새를 음미해보았어요
3일간 샤워를 안했더니 희안한 냄새가 나더라구요 홀아비 냄샌지 시궁창 냄샌지 뭔지 모를..
제 버릇중 하나가 몸을 긁거나 고름을 짜거나 코딱지를 파면 꼭 냄새를 확인 해보는 버릇이 있는데
내꺼닌까 참지 안그럼 칼부림날거에요
그날도 몸 여기 저기를 긁고 냄새를 음미하고 자빠져 있는데
자동문이 스르르 열렸어요
어서오세요~!
긴 생머리를 한 30대중반의 여자분이 혼자 들어오셨어요
오빠 방하나만 주세요 저 오늘 너무 울고 싶어요 맨 구석방으로 주세요
왠지 느낌이 이상하긴 한데..그래도 평일에다 방이 많이 비어서 방을 줬거든요
30분후 콜이 왔어요
오빠 방 좀 바꿔주세요 이방 왠지 기분나빠요 몸이 오싹한게 뭔가 있는거 같아요.
네.뭐 쓰신거 없으시죠?
오빠 나 교양있는 여자에요 담배하나 피운거 재떨이에 있으는까 그것만 치우세요
네 305호로 가세요 키 보낼께요
10분후 콜이 왔어요
이젠 오빠라는 호칭대신 자기 라고 부르네요
자기 내가 우스워?
네?
내가 우습냐고?
무슨 말씀..?? 이신지
내가 새벽에 모텔이나 다닌다고 우습게 보면 경찰에 신고 할거야
그런거 없습니다 손님이 왜 우스워요 편히 쉬세요..
15분후 콜이 왔어요
이젠 호칭이 야로 바뀌었습니다
야~~왜 전화 끊고 지랄이야 너 내가 누군지 알아?
나 쉬운여자아니야 니들 나 우습게 보면 경찰에 신고 할꺼야 알아들어 이쌔뀌들아~~
좀 황당하긴 했지만.아..네..네..편히 쉬세요..뚝
5분후 또 콜이 왔어요
저기 말야 성인방송 2천원 넣었느데 왜 방송이 안나오냐 니들 나 하고 한번 해보자는거니 뭐니?
손님 리모컨 3번누르시면 됩니다
시끄러워 내가 왜 그런걸 귀찮게 하냐구 니들이 와서하든지 아님 경찰불러~~
네..손님..뚝
1분후..콜이 왔다
야%%$&#$$%아 왜 전화끊고 지랄이야
너 둑는다 언능 경찰 불러
15분후 그녀가 그렇게 원하던 사복경찰(울당번)을 올려보낸후 손님 경찰 방금 올라갔습니다
하실말씀 있으시면 경찰분한테 하세요
5분후 순진한 울당번 기겁을 하고 내려왔다
형님 그 아가씨 침대에다 떵이랑 오줌 한바가지 싸놨는데 어짭니까?
야 당번아 안되것다 진짜 경찰불러라
그날새벽 중랑구 모 파출소 여경분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뒷처리 다 하시구 뒷동네 묻은 흔적까지 닦아주고 모시고 가주신거 잊지 않을께요
이 아가씨 경찰 아가씨랑 나가면서 저한테 그러네요
오빠 외로워서 그랬어요..오빠가 이해해 주세요
그래..니나 나나 더러븐 팔자다
외로워서 그랬다는데..내가 뭔 할말이 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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