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동생들
우리집에 비상사태가 일어났어
물론 나 때문에 일어난 일인데
2일전에 일어난 사건을 글로 적어볼께
나에게 유리하게 말하는거 하나도 없이 있는 그대로 적어볼께
[편의상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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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전에
친구와 당구 한게임하고 pc방 3시간 정도 하다가 뭐할까 심심하던 차에
내가 사회인야구동호회를 하고 있어서 글러브가 2개있거든 (포수마트, 외야글러브)
그래서 동네 약수터로 갔어
동네 약수터근처에 있는 배드민턴장에서 한참 캐치볼을 하고 있는데
내 친구가
야구공을 잘못 던져서 지나가는 개를 맞춰버린거야 (맞았을땐 산책로 개줄만 묶여있었음)
근데 그 개가 포메라이언(?) 이었던거 같은데
그 개가 맞고 기절을하고 피를 쏟는거야..
너무 깜짝놀라서 일단
강아지를 안고 강아지주인 (아저씨 한 50대로 추정)과 함께
동네에 있는 동물병원에 갔어 그런데 그 동물병원에서
여기서 치료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며 대학병원으로 가라고 하시더라구
그래서 강아지주인 아저씨께서 가져오신 차를 탔어
근데 여기서 화가 났던게
이동하면서 강아지 숨 못쉴지도 모르니 수건(그때 피를 닦으려고 가져오신 수건인듯 함)을
강아지가 편하게 코에서 멀리 떨어트려주시더라고
그때 갑자기 아저씨가 담배를 피우시는거야
강아지걱정하시더니 어떻게 강아지를 안고 담배를 피지?
(강아지주인 아저씨께서 친구분을 불러오셔서 그분이 운전을 함)
그런 생각을 가졌지만 나와 내 친구가 일으킨 일이기도 했지만
정말 욕한바가지라도 하고 싶었는데 어찌어찌 넘어가서
서울대학교 동물병원에 도착을 했어
근데 그 아저씨가 말씀하시길 저 개 병신되거나 죽으면 어쩔꺼냐 라고 하시더라구
그래서 어쩌겠어 우리가 잘못한거니
저희가 어떻게 결정할 수 없는거고 해달라고 하시는대로 해드려야죠..
그래서 우리가 일단 강아지 응급치료비 40만원을 냈어
근데 강아지가 많이 아프데... 정말 죄책감이 크더라고..
강아지는 의료보험이 적용안되서 몇백만원도 나올 수 있대....
에휴 10월 12일에
군대를 가는데..
사고 제대로 쳤지 뭐..
여기서
궁금한 것은 이거야
내가 막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여기저기서 강아지주인은 집에서 기르는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을 나왔을 땐
그 애완견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데 그걸 어겼다는 말도 있고
잘은 생각안나지만 이때는 어떻게 되는거야??
정말 심란해서 그러니 조금만 도와주라 형들 ㅠ_ㅠ 동생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