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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분 3편
헤이맘등록일2015.07.08 12:00:52조회992

	

 그어른이 성씨집안의 아이들을 참 이뻐하셨었는데, 크고나서 곰곰이 되짚어보니,참 대단하신


 


어른이셨단생각이 든다...너무깊은 그분의 속은 헤아릴수가 없다...


 


큰아들 선생만들어 엉뚱하게 과부출신 며눌에게 뺏기고, 내쳤을지언정. 큰아들이 낳은 손주들


 


얼굴 안보고사시면서도 동네의 같은성받이 아이들을 끔찍히 이뻐하신 그어른의 속은 헤아리기가 어렵다 ....


 


막내아들이 딸하나 아들 하나 낳도록 이어른과 살았었는데,은서야. 은수야 물고빨고 노상 얼굴에서


 


웃음꽃이 사라지지를 않으셨댔다....그렇케 사랑이 많으신 양반께서 어찌 큰아들의 손주들이 보고싶고


 


궁금치가 않았으랴만은,  한번을 내색도 안하시고, 마나님한테도 큰아들쪽은 입도 뻥끗을 못하게 하시었댄다...


 


그댁 막내아들.. 내겐오빠다. 내가 1994년도에   만났을때..막내오빠가 해준말.


 


10년넘게 시골집 과 땅을 동네에서 관리해주던중에  큰오빠가 다팔아서는,  막내몫이라고 봉투를


 


내밀더란다....퍼센테지로 따지면 10%도 안된다고 한다....그어른이 살아계셨을때 천주교


 


 성당짓는 땅을 무상으로  기증하셔서. 지금도 성당은 남아있다...   큰아들에게 재산 물려줌으로서


 


평생에 못다한 정을 그렇게 표시하신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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