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일이 별로라고 생각하시는분들
돌체엔가밧나등록일2014.12.07 00:28:15
조회4,069
저는 나이가 젊고 인생경험이 짧다면 짧은
사회초년생입니다.
나름 전공도 13년이상 하던게있어서 직장생활도 해보다가
제가귀가얇아서 친구말에 넘어가게되었고
조선소로 내려가게됩니다.
참고로 조선소가기전 연봉은 3천이었구요.
일하는시간은 오후3시에나가서 밤9시면 끝나는 나름 신의직장이었죠.년7프로인상임..
그런데 조선소가 연봉이쌔다는말만듣고 젊은혈기에 내려갔는데....새벽6시에일어나서 부지런히걸어야 밥먹을수있었고
7시반까지 배 청소구역 청소완료한후 체조하고
8시부터 케이블당기기시작하는데....
우와 이게 인간이할짓인가 라는생각이들었습니다.
그래도 2년버티면 직영갈수있다는 망상에빠져서
열심히했어요.. 18시가되서 밥을먹을힘도없이 칼퇴근...
잔업안하냐고 반장잔소리....
인간적으로 돈벌고는싶은데 몸이안되니깐 못할짓이더라구요. 사람들은 또 못배운인간들 얼마나많은지 상스럽고
사람사는곳같지가 않았어요.
최저임금은 잘지키지만 그돈가져가기 정말힘들더군요.
상여금받아봐야 당번월급이 더 쌔다는것...
그지옥에서 딱세달버티다가 펜션청소나할까하다가
친구추천으로 모텔입문하게되었는데
모텔 숙식제공에 더우면 에어컨 추우면 난방.돈모으기도 좋구요. 참고로 거제 울산 물가 서울강남 저리가라입니다.
서울에서 숙식하면서 모텔이나 호텔일하는게
장기적으로는 비젼은없을지몰라도 돈1억모으기 이만한 직장도없네요...
모텔일이라는게 당번기준으로 제나이때부터 35정도까지는
연봉이 꽤 쌘직업이죠... 35이상넘어가면서부터는 물가에비해서 적지만...
어쨋든 월급250이라는돈이 결코작은돈이아니며
모텔일하면서 손가락질당해도 돈만잘모으면 장땡이고
집사기도좋은직업입니다.
저도 전공이있기때문에 언제 그만둘지는모르겠지만
돈이 크지는않지만 적다고도할수없는 무시못하는 연봉이라는것만 알아주셧으면하네요.
제가 인생을 오래살지는 못했지만 나름 고생은하면서
많이 배웠던것같구요.결론은 모텔일이 하찮다고생각하지마시고 돈150벌어도 잘모으면장땡이고 월급천만원벌어도
펑펑쓰면 150버는사람보다못하다는거죠.
어쨋든 돈이라는게 버는건쉽지만 쓰는게 어려운거랍니다.(의미를 잘생각해보시길)
화이팅하세요 모텔.호텔리어님들
다들 화이팅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