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제게 많은 힘이 되어 주었던 친구가 서울에 절 보러 온다고 하네요
3년전..
잇단 사업 실패로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졌고 그 많던 주위사람들 이해타산에 의해 떠났습니다
같이 한이불 덮고 살던 사람도 떠나더라구요..
돈이란게 참...
밀짚모자 쓰고 베낭하나 달랑 메고 기나긴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말이 여행이지 산거지였죠,,ㅎㅎ
제가 은근히 성격이 낙천적인 구석이 있나봅니다
살던 아파트 상가 돈 다 날라가고 집도 절도 없는놈이 부에나비스코 사운드 트렉을 들으면서
코스모스 한들 한들 피어있는 지방 국도를 여행하다가 지는 노을이 너무 아름답다고 ,,눈물을 흘렸으니,,참으로 속창아리 없는 종자였지요..
가다가 지치면 보름달 빵하나 입에 물고 살랑 살랑 놀러 댕기며 온동네 똥간섭 다하고 다녔던 속창아리가 바로 저였답니다
석달 여행후..
다시 돌아온 일상.
집도 없지.차도 없지.돈도 없지 빛만 달랑 3천 있지...없어야 할건 천진데..있어야 할건 하나도 없죠
사람이 다른건 몰라도 빛은 없어야 사는데..
그때 친구 녀석이 제 빛을 다 갚아 주었죠 3천이 넘는 돈인데..자식 저러다 맘 변하면 안되닌까 언능 받았어요..
친구 말이..제가 석달동안 안보이고 소식이 없어서 어디가서 디진줄 알았는데 이렇게 안디지고 살아와서 고맙다고..니 목숨 값인께 이거 먹고 떨어지라고...(__)
제가 염치가 참 없어요 그 와중에 배가 너무 고파서 기왕 돈 쓴김에 해물뷔폐나 같이 먹으면서
그동안 못한 얘기나 나누자고 그랬다가 먼지나게 마졌어요
서울온지 2년..
나름(?)생할도 안정 되고 했으니 그놈 오면 뭐 맛난걸 사주나 싶어
맛집검색 해보고 별짓 다 했네요
옛날같으면 룸언니들이랑 사정없이 찌끄러부렀을건디..인자는 그렇게 못살죠..ㅎㅎ
종로에 싸고 맛있고 푸짐한 식당 뭐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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