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오빠라고 말하곤 하지만..
사실 제 여자친구가 저보다 한 달 정도 먼저 태어났습니다.
때문에...이태껏 저 없이 살아온 세상살이는 한 달 밖에 안 됩니다.
오랜시간 따로 살아왔기에 나날이 대하던 세상은 달랐지만
작년부터 세상의 많은 부분을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그 모든 것들이 추억이라는 선물로 하루하루 다가옵니다.
아직도 제 여자친구는 제게 있어서 신비로운 존재입니다.
제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그 진실이 저를 들뜨게 합니다.
제 홈페이지를 만들어주겠다고 어린왕자의 그림들을 편집하던
그 모습을 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제 여자친구는 저를 어린왕자로 만들어주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저는 제 여자친구를 어린공주로 만들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돌아서서 후회하는 바보가 되버리고 맙니다.
때로는 제가 바보인지도 깨닫지 못하고 지나쳐버리기도 합니다.
장미가 말합니다.
어린왕자에게 말합니다.
자신을 가꾸고 사랑해달라고..
모든 여자친구들의 바램은 어쩌면 같을지도 모릅니다.
제 여자친구도 마찬가지일테지요..
전 얼마나 사랑하는 나의 장미를 가꾸고 사랑해왔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작디 작은 우리의 별이지만..
우리의 별은 그윽한 향기로 가득할 것입니다.
나의 장미가 있기때문에..
장미를 가꾸고 사랑하는 것은 저의 몫이겠지요..
요새들어 꿈에 제가 바람핀다고 생떼(?)아닌 생떼를 부리지만..
그 생떼마저 그윽한 향기로 다가옵니다..
당분간 감당해야하는 일들이 산넘어 산이지만..
둘이 같이 잘 해결해갈 것입니다..
쟈갸..
사랑해...
그리고 생일 축하해... ^^ (한 달 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