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로고

제가 일하는 곳은..
방이 3종류가 있습니다..
일반, 특, vip = 4만원, 5만원, 7만원이져..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지만 싼방이 젤 인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일반실이 있음에도 없다고 그러고 특, vip실 먼저 팔져..
머 이런건 다른데도 마찬가지 겠지만..

근데 신기한건..
비싼 방일수록 check out 시간이 빠르다는 것입니다..
일반실에 있는 손님들..
check out시간 거의 다 채우고 나가는게 대부분입니다..
12시까지 딱 기다렸다 나가져.. 부려먹을거 다 부려먹고.. 할거 다하고..
그런데 반면 vip 손님들..
숙박 7만원, 모텔 치고는 고가 임에도 불구하고..
깔끔하게 볼일(?)만 보고 나갑니다..
어제는 새벽 2시에 어떤 손님이 오더니만..
방한개 줘요.. 그러길래..
안팔리고 있던 마지막 vip를 드렸져..
대개, vip를 주면 반응은 두가집니다..
딴방은 없나요. 아니면. 돈만주고 사라지는.
역시나 그 손님은 돈만주고 사라지는.
그러고는 한 40분인가 흘렀을까.
열쇠주면서 수고하시오. 하고 가버리더군요.
그러고 그방은 20분 뒤.
청소끝나고 다른 손님에게 넘어갔져.

단 40분 만에 7만원을 벌어들이는.
숙박산업의 가공할 돈벌이 위력앞에 인간적인 상실감 마저 느껴지더군요.
나는 그동안 머하고 살았나.
내 하루일당은 4만원 밖에 안되는데.

머 이런저런 생각이.

위에 상황은 극단적인 상황이긴하지만.
대개보면 비싼방일수록 유동성은 오히려 더 높으니.
모텔말고 호텔에서 노는 아저씨, 아줌마들은 아무래도 더 그렇겠지요.
아무리 경기가 어렵고 해도.
돈많은 자들에게는 한갓 예기거리에 불과한가 봅니다..//

푸후후~ 오늘밤엔 술이나 마셔야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