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은 2년정도 시골학교에 근무하다가 인천으로들 떠난다...
교장선생님은 항상 그분이었다...남자애들이 교장선생은 싫어하고 무서워했다...
여자아이들 고무줄 뺏어가고 막때리기도 하면, 여자애들 편들어주는건 교장선생이었다...
사내애들 누구든 교장샘에게 눈에뜨이면,혼난다잘못이 없더래도,
귀에 때꼈다고 귀를 잡아비틀고,
단추떨어진옷은 단정치 못하다고 볼때기를 꼬집고...ㅋㅋ 여자애들은 지적을 안한다...ㅎ
3학년때2년연속으로 갈쳐주던샘이 다시1학년을 맡으며.한달정도 담임이 없었다...
교장샘이 들어오셔서 육성회장 아무개 둘쨋딸 어디있냐? 고 물어서 내가 손들고 인사했다,~
사내애들이 날건들면 교장한테 직방으로 일를꺼라고 예상했던지 날 건들지 못했다
어느날에는 동시를 지어서 낭독을 했는데, 아무개 둘째딸이 1등이라고 하며, 강냉이 죽쑤고 난 밑에 누룽지를
내도시락 뚜껑에 한가득 담아주었다... 파삭거리며.꼬소한 맛이란....
교장샘 나간담에 편파라고 아이들이 뒤에서 쑤군대고.. ㅋ
교장샘 막내딸이 일년선배인데. 얼굴이 하얗고 날씬해서 예뻤다...교장사모도 예쁘고 착하셨다..
아이들 땀난다고 우물물 길어주고... 다정했던 그분들 ...밤에는 할머니를 꼬득여서 계란을
한바구니 얻어서 교장사모한테 가져다 주고, .... 엄마한테는 비밀로 하자고 할머니와 낄낄대고....
교장샘이 그고장을 너무 좋아하셔서 정년퇴직하고 눌러사시다가, 엽총사냥을 나가셨다가 산에서
협압으로 쓰러지시고, 돌아가쎴다고 한다...귀여우셨던 교장샘 ....잘계세요.. 그곳이 어디던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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