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초등(국교) 6년을 다녔다... 이학교는 울아버지 가 1회졸업생이기도 해서, 그리고
아버지가 육성회장.. 총동문회회장 등을 맡아서 하셨기때문에, 다닐땐 자부심도 대단했었다...
노는 시간에 미루? 나무 높은곳을. 하늘과 맞닿은 곳을 올려다보며.. 1회졸업생들이 심은거래...
울아버지가 심은 나무는 요거래더라... 애들에게 자랑 도 하고...운동장 담을 빙둘러서몇백그루는
되었었는데...지금생각해도 참 예쁜 학교였다....목재를 많이 사용해서.벽.천장. 바닥이 온통원목이었다...
학생수가 늘어나면서 뒷쪽 숙직실옆으로 커다란 교실을 하나더 만들었는데. 콘크리트가 주재료였다..
6학년땐 새교실에서 수업했다.. 그거 지을때 학교 뒷산에서 돌맹이들도 엄청날라다 주었다...
5학년때 하루에 두시간씩은 돌맹이를 주워오라고 시킨거였다...교장샘이 바닷가를 막아서
자신의 개인논으로 사용하며, 모내기를 학생들에게 시켜서 어떤 학부모가 교장샘 멱살을 다잡았드랬다..
그아이는 공부하는거보다 논에 들어가 첨벙대는게 좋다고. 아부지주책좀 그만떨고 가라고 그러고~ㅋㅋ
동네에서 논이 젤많은집 모를 내면 6학년은 이삼일간씩 모를 내주는데, 우리6학년땐 학생수가 많았다...
70명 넘는 학생들 밥해먹이는게 일이 더많고.. 애들이 모를 대강 심어서 일을 또해야 한다나, 수확이 줄어든대나
해서, 단하루만 하고 말았다...요즘사람들은 웃겠지만, 모내기. 벼베기. 학교소유 밭에서 고구마 재배도 하고.~
나는 그러고 컸었던게 소중하고 재미있는 추억이다...
야채를 가꾸어 먹고 싶은데 현재 살고있는 이 집은 베렌다가 턱없이 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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