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수다방

커뮤니티운영정책

어떤 불륜
미링등록일2011.01.18 08:54:19조회5,523

	
처음 이 남녀를 보았을때 다정한 연인으로 생각햇다.
20대 후반쯤..
항상 5시쯤 와서 7시쯤 나가는데.

처음본게 몇달전...
시커먼 봉지를 한보따리 들고 프론트 앞에와서
재잘 거리며 둘이 좋아 죽겟다는 표정이다.
당번오빠는 입이 한발 나온다.
그 봉지안에 맥주 4캔 정도와 오징어 한마리는 들어 있을테니까...

일주일에 한번저옫 열심히(?) 오는 단골이 되었는데
엊그제...사단이 났다.

그날따라 돈이 없는지
카드를 긁는데...
이노무 카드기가 이상하게 접속이 잘 안되어서 버벅 거린다.
카드기가 겨우 드르륵 거리며 긁어 대고..
사인받고...한장 찢어주고...
키 내주는데..갑자기 웬 물체가 날아왔다.

그건 사람이엇다.

둘이서 부둥켜 안고 프론트앞에서 뒹구는데
장난 아닌 싸움을 한다.
몸을 날린 남자가 이에 올라타고 주먹을 휘두르는데
여자는 그남자 등에 붙어서 말리고..

다들 어안이 벙벙...

사장님이 요란한 소음에 나타나서
뜯어 말리는데...
소화기 들고 휘두루고 날리 부르스

맞던 남자도 용기를 내어서
주먹질 발길질..
그 두사람을 겨우 붙잡고 진정하라고..

그때 그여자가 같이 다니던 단짝 남자에게 하는말

"남편이야.."

허걱...

그 순간..
대항하던 남자는 꼬리 내리고..
거의 일방적으로 맞기 시작햇다.

나가 싸우라고 떠밀어서..
겨우 둘 사이를 벌려 놓자.
애인인 남자는 총알탄 사나이처럼 줄행랑..

그 남자를 놓친 남편은
열이 무지 나는지
그 여자 머리를 잡고 시멘트 바닥에 내팽개치고.

겨우 떠다 밀어서 둘다 내보냈는데..
남편의 차를 여자가 안타려고 발버둥..
(아마 집에 가면 반쯤 죽을듯)

사건현장이 정리되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저 여자라면 어떻게 변명을 할까??"


아뭏튼
찝찝하고 우울한 날이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수 등록일
6746 퇴근하기 십분전 그런데(3) 전과6범 803 11.01.18
6745 어떤 불륜(10) 미링 5523 11.01.18
6744 모텔과 여관 여인숙의 차이가 뭐징~!!!(3) Eros 1758 11.01.18
6743 자신의 목표 성립을 위해 일기를 쓰세요.(4) 실버탱크 1746 11.01.18
6742 혹시 부산에서 당번 생활 해보신분?..(2) 하니하니 1623 11.01.17
6741 아.. 수도 동파됐어요~(2) 전과6범 1581 11.01.17
6740 힘이들군여(4) Wlfn 905 11.01.17
6739 종로 누누...(7) 콩콩이야용 2540 11.01.17
6738 아.. 어제만 생각하면 아찔해요(4) 바두기 1128 11.01.17
6737 난 관절이 아파요(4) 넙두기 1770 11.01.17
6736 마음이 아퍼요(5) 나와바다 1638 11.01.17
6735 모텔일두 좋지만 돈때문이라면 채권쪽일두 괜찮다고...(2) episode1092 1127 11.01.17
6734 당번보조 성공시대 박정완 758 11.01.17
6733 손님 절라게 없네요 hjpark 1586 11.01.17
6732 소름 끼치는..(6) 눈뜨면밤 1794 11.01.17
6731 쉬고계신 캐셔분들 안계신가요~?(4) 말랑말랑〃 1682 11.01.16
6730 ★ 다 섯 번 째 ♥ 영 등 포 모 임 ♥ ★(12) 꽃장군 2874 11.01.15
6729 안녕하세요 ^^ 처음 글올립니다(7) 성민아마누라 1486 11.01.15
6728 예전같지 않군요....(1) 맥주키핑안돼여 1620 11.01.15
6727 100~200만원(2) 볶음짬봉 333 11.01.15
주식회사 호텔업디알티 |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동 691 대륭테크노타운20차 1807호 | 대표이사: 이송주 | 사업자등록번호: 441-87-01934 | 통신판매업신고: 서울금천-1204 호
| 직업정보: J1206020200010 | 고객센터 1644-7896 | Fax : 02-2225-8487 | 이메일 : [email protected]
Copyright ⓒHotelDRT Corp.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