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수학여행, 생활체육협회원 등 내년까지 방문 이어져
대구 치맥페스티벌을 찾은 외국인 (자료: 대구시청)
올 10월부터 내년까지 대구에 3,100명 규모의 중국인 관광객이 방문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기존 저가 덤핑 관광에서 탈피한 고부가가치 관광교류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문화·예술·스포츠 산업을 관광에 접목, 중국 현지의 민간단체와의 교류를 이끌어 냈다. 이 같은 시의 움직임은 최근 중국 정부가 방한 단체관광 금지조치를 일부 해제 및 허용 확대한 데에 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한만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을 단장으로 한 대구시 ‘중국 관광객 유치단’은 중국 현지를 방문해 청뚜 대구관광홍보사무소와 공동으로 프리미엄 민간단체 유치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그 결과 10월부터 중국 생활체육협회원 300명, 중국 트래킹 협회원 200명, 하남성 축구협회 청소년 300명 등 총 3,100여 명의 중국인이 대구를 방문한다.
특히 내년에는 강소성과 절강성 지역 학생 2,200명이 20여 차례로 나뉘어 대구를 방문한다. 학생들은 지역 내 학교와 문화예술 교류행사를 갖고 시민안전테마파크, 치킨 만들기 체험, 동성로 쇼핑 등을 즐길 예정이다.
이번 대규모 중국 프리미엄 단체 관광객을 유치한 대구시 한만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해외 관광객이 대구를 찾았을 때 제대로 대접을 받고 돈을 쓴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관광 콘텐츠나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면서, “중국인 관광객 수가 줄어도 고품질이나 고가의 상품이 많아지면 자연스레 재방문율이 높아져 장기적으로 본다면 대구 관광 활성화와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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