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상하이 포함 6개 지역 한국 단체관광 허용
8월 28일 중국 정부가 상하이 지역 여행사에 대한 한국행 단체관광 금지 조치를 일부 해제한 데 이어 30일에는 장쑤성도 단체관광이 허용됐다. 이로써 지금까지 베이징시, 산둥성, 후베이성, 충칭시, 상하이 지역을 포함해 총 6번째 지역에 대한 한국 단체관광길이 열린 것이다.
그러나 중국이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제계) 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인 ‘한한령’ 이전만큼 제한을 완화한 것은 아니다.
단체 관광 비자 신청을 허용하고 여유국 확인 도장 날인 절차를 폐지했지만, 관광 상품 판매는 오프라인 대리점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그룹 계열사의 이용을 불허했다. 또 한·중 전세기 취항과 크루즈선 운항도 금지한다는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한편 중국이 태세를 전환하고 한한령 해제에 속도를 내게 된 데에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 양제츠의 만남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양제츠 정치국원은 초청을 받고 방한했으며, 정의용 실장과 한·중 관계에 대한 긴밀한 논의를 한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한·중 관계 호전에 힘입어 관광산업도 빠르면 연내 정상화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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