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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번생활일지 5
익명등록일2024.08.07 04:47:17조회466

	


나는 베테랑 당번이다.


다니던 호텔을 때려치우고 새로운 호텔에 입사했다.

지배인은 세종대 호텔경영학과를 나왔다고 한다.

본인의 업무능력에 대하여 굉장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호텔위탁업체 본사에서 오래 근무했으며, 이 호텔에서는 자신을 지배인이 아니라 사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한다.

근무 첫날부터 하루 종일 자신의 위대함에 대하여 쉴새없이 떠들어대기 시작한다. 이 곳의 체계를 내가 어떻게 잡았고,, 청소팀 교육을 어떻게 하였으며,, 그래서 현재의 매출이 나오고 있으며,, 자신의 눈부신 업적을 아침부터 밤까지 귀에 피가 나도록 떠들어댄다.

지배인이 쉴새없이 떠들어 대는 와중 손님이 왔다.

그는 내게 프런트는 이렇게 보는거라며 몸소 응대를 하며 시범을 보인다.

"2PC룸 주세요"

"11만원 입니다"

"야놀자에는 8만원 인데요?"

"그건 야놀자에서 예약을 하셔야지 그 가격이고요 원래가격이 11만원 입니다"

"그럼 지금 야놀자로 예약 할께요"

손님이 핸드폰을 꺼내들어 야놀자 접속준비를 한다.

그러자 지배인은 그보다 더 잽싸게 PC 마우스를 움직인다. 번개같은 스피드로 야놀자에서 "2PC룸"을 마감처리 해버린다.

손님은 야놀자에 접속한뒤 의아해한다.

"잉 마감이네"

"네 어플은 마감이라 11만원 결제하셔야 해요"

손님이 같이 온 일행에게 말한다.

"귀찮은데 그냥 내고 자자"

결국 그 손님들은 야놀자가격 8만원을 보고 현장와서 결제하려 했지만 11만원을 내고 자게 되었다.

지배인은 더욱 의기양양해졌다. 새로온 당번앞에서 멋진 응대로 높은 매출을 세웠다. 8만원짜리 방을 무려 11만원에 팔아치웠다. 이게 장사지!

이 건은 현장결제이기에 리뷰가없으나 매일같이 어플에는 악평들이 쏟아지고 있었다.

" 사장님이 돈독이 오른거 같아요 "

하지만 우리 지배인은 이에 대한 특급비책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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