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로고

안녕하십니까? 선배.동료 리어님들^^

몇일전 모텔종업원들만의
커뮤니티카페 문의글을 썼던 하수리어입니다

이글은 저같은 당번(종업원)만 보는게 아니라
모텔을 직접 운영하시는 업주님들도 보실거라 생각이됩니다만

철저하게 당번입장에서 글을 작성함에 업주님들은
불편하셔도 양해바랍니다

워낙 아는게없고 배운게없는 부족한 사람이라 매일 눈팅만하다가 오늘은 하수리어 주제에 어쩜 비판과 논란이 될수도 있는 조금은 조심스런 글을 하나 써볼까합니다

모텔업 자수방을 포함해서 다른방들의 글을 읽다보면
많은 리어님들께서 시대착오적인 마인드의 업주들로 인해 부당한 대우와 요즘 사회적인 이슈인 갑질의 횡포를 당하시면서 어려운 환경속에서 일을 하고 계신것 같습니다

왜 이쪽업계는 직원들이 철새같이 이동이 많을까요?
과연 그렇게 자주 옮겨다니는 직원들만의 잘못일까요?
직원들이 자주 바뀌면 업주 입장에선 이익일까요?

이 모든것이 열악한 근무환경과 고용안정이 안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는 아닐까요?

물론 모든 업주들이 다들 악덕업주들은 아닙니다

직원을 정말로 가축이 아닌 가족같이 대해주시는
따뜻한 심성을 가지신 업주님들이 계시다는것도 압니다만 현실적으로 좋은업주들보단 악덕업주들이 더 많은거 같아 씁쓸함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니네 아니어도 일할사람 많다"라고 생각하는 업주들과 안좋은 조건에도 불구하고 구인광고 나면 너무나도 손쉽게 바로 직원채용이 되는 현실속에서 자연스레 자리잡힌 의식과 풍토가 되어버린건 아닐런지...

당번들과 청소팀 또한 착실하게 열심히 일하시는분들과 그렇치 못한 사람들도 많다는것도 현실이구요ㅜㅜ

당번일을 하시고 계시는분들 중에선 나이가 어리신분들도 계시고 나이가 꽤나 있으신분들도 계십니다

그로인해 미혼자도 있고 처자식이 딸린 기혼자들도 계십니다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어릴때부터 이 일을 계속해오셔서 나이들어서도 이 일을 하고 계신분들도 계실테고요

나름 큰 꿈을 품고 이 계통에 뛰어든분도 계실겁니다

모두 각자의 상황에따라 이쪽업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계신데요

다들 현재의 급여나 근무환경. 복지환경들에 만족하고 계신가요?

그래도 예전보단 많이 좋아졌다고 자위하기엔 다른직종에 비해 아직은 많이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이런 문제를 제기하면 언제나 나오는 얘기가 있습니다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라는 소모적인 분쟁입니다

-직원이 먼저 알아서 잘하면 업주들이 나중에 더 챙겨주고 대우해준다...니가 일을 제대로 안하니깐 그정도 대우를 하는거다-

물론 대충 근무시간만 때우다 가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당번들이 많은것도 사실이죠 인정합니다

하지만 어려운 환경에서 나름 묵묵히 자기 업무를 충실히 해나가는 당번들이 더 많을거라고 믿습니다

당번일을 잠시 알바삼아 몇개월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 일을 생업으로 삼고 처자식 먹여살리는 당번들도 많습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는하나 아직까지 대외적으로 모텔일을 한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는 환경은 아닌것 같습니다ㅜㅜ

모텔일을 당당한 직업군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업주님들뿐만 아니라 근로자인 우리들부터가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싶습니다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급여책정과 복지환경들이 조성된다면 지금보단 좀더 만족스런 환경에서 자랑스러운 직업으로 인식이 될수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예전부터 그래왔다고... 현실이 그렇다고...
그러니 이런 환경속에서 일하기 싫으면 니가 떠나라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된다!!

이런 생각으로 대응하실분도 계실거 같습니다

그런 말씀을 하시는분들중 업주님들도 계실테지만
현재 같은 직종에 종사하는 동료 리어님들도 계실겁니다

부당한 환경에 안주하고 타협한다면 본인뿐만 아니라
동료들과 미래에 이 업계에 들어올 후배 리어님들의 환경도 달라질순 없을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모텔 종사자들간의 활발한 정보공유와 권익증진을 위해서 어떠한 모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뿔뿔히 흩어져서 각자 불만만 터뜨릴게 아니라
이제는 뭉쳐서 한목소리를 내고 변화를 모색하는것은 어떨까요?

워낙 전국 각지에서 근무를 하시기 때문에 서로 만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가장 쉬운방법인 인터넷 카페를 이용해서 우리들만의 공간을 만들어 함께 이야기하고 작은것들부터 하나씩 바꿔 나가면 좋겠단 생각입니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우리들이 뭉쳐 힘을 합친다면
조금씩이라도 변하지 않을까요?

선배.동료 리어님들!!~

우리의 권익은 우리 스스로 찾아야하지 않을까요?

근무하면서 휴대폰으로 작성하다보니 할말은 더 많지만 이쯤에서 그만 줄이겠습니다

일하면서 쓰다보니 너무 두서없이 썼네요
죄송합니다...꾸벅-.-;;

지금까지 어디까지나 부족한 제 사견이었구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의견들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시고요...

태클 또한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