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무림의 고독한 당번.... -1화-
온몸이성감대등록일2009.06.28 04: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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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중원에 입문한지도 어언 2년이 넘었다.
당번업무에 익숙해진 현제...
중참을 먹은 후 옥상에서 봉천동 모텔 중원을 내려다보며 담배한대를 태운다.
하늘로 날려가는 연기를 보니 처음 모텔중원에 입문했던 때가 세삼 떠오른다...
경상남도 촌놈 출신 무인이었던 나는 부자가 되고싶은 마음에 부모님께 큰 절을 올리고
서울 무림으로 상경하였다...
처음 입문하기로 마음먹었던 문파는 중원에서도 악명이 높기로 손꼽히는
몽촌토성역 3번출구 호텔 모로코 문파였으니...
그곳은 하루 대실만 평균잡아 120개는 거뜬히 넘기고도 남는 혹독한 문파였당...
소개소 객잔 김부장이라는 작자에게 속아서 쌩돈 5만냥을 날려가며 팔려갔던 그곳에서
나름 개고생을 하긴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전광석화같은 속도의 베팅권법을 습득함에 상당한 도움이 되었으니
고생 끝에 낙이온다고 그 때의 경험을 지금 돌이켜보니 기름지고 값지다 하겠다.
서투른 베팅권법을 가지고 있었던 나는 고단한 베팅에 몸은 녹초가 되었으니
세세하게 표현하자면 손끝에서 피가나다가 일주일이 지나자 손톱 안에 손톱이 나는...
소위 베팅 초보들에게 나타난다는 이중손톱이 생성되는 과정을 목격하였으며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개짜증나는 케샤꼬냥의 다음 방 척살지령을 완수하기위해
몸을 날리다 보면 작업남녀들이 남기고 간 피고름 흔적에 주화입마 당해버리기 일수였고...
아무대나 널려있는 똘똘이액이 묻은... 소위 콘돔이라 불리는 것을 밟고 미끄러지기라도 하는 날엔...
정말이지 호텔 모로코 문파를 소개시켜준 소개소 객잔 김부장을 척살하고싶은 마음까지 들었드랬다...
모로코에는 상무, 지밴, 당번, 중년의 메이드 무녀 6명과 베팅무인 2명, 쓰레기를 줍는 노인네가 있었으니...
처음 그 노인네를 보았을 땐, 매일 쓰레기나 주으러 다니니 나보다 권법이 하수겠지 하면서 그 옹을
무시하기 일쑤였드랬다.
하지만... 3주차에 지밴에게 충격적인 소리를 들었으니...
그의 베팅경력이 9년이라는 정보를 얻게되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베팅보자 2인이 휴일이면 그가 베팅을 쳤으니...
왠지 그가 새롭게 보였다.
나는 같이 일하는 보조가 쉬는날을 기다렸다가 9년 경력의 그 옹이 베팅치는 것을 관찰하였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본인은 계속되는 베팅 노동에 주화입마당하여 마른침을 꿀떡 꿀떡 삼키는 시간대인 11시에도
그의 숨소리는 대단히 안정적이었으며 걸음걸이 또한 촐랑대지 않고 객실 복도를 신선처럼 거닐고
있었다...
나는 그를 다시보게 되었고 베팅신옹 사부님이라는 칭호까지 붙이며 그를 스승으로 모시게 되었으니...
다시금 그에게 정식으로 훈련을 받기위해 베팅권법 시범을 보여달라 청하니 그가 지긋이 미소지으며
베팅권법을 행사했다.
아... 너무도 존경스러운 그 몹짓...
시트를 뿌릴 땐 마치 한마리 학이 비상하는 듯한 포즈로 촥~ 하고 뿌리니 메트리스 각 꼭지점마다
귀신같이 시트의 모서리가 중년 변태가 원조걸을 껴안듯 가뿐이 감싸버리는가 하면,
시트가 다 쌓여진 메트리스는 마치 갖 완성된 네모 반듯한 순두부를 연상시키게 했다.
솜이불 역시 입신의 경지에 이르렀으니...
그가 솜이불을 셋팅한 후의 침대 모양세를 설명하자면...
넓다란 대리석에 아무도 손대지 않은 듯한 함박눈이 쌓인 것처럼 당장에라도 뛰어들고싶은
충동이 이는 듯한...
갖 물오른 17세 여고딩의 백옥같으면서도 빵빵한 슴가처럼 폭신폭신해 보였다.
여기서 잠시 나의 베팅 스승이신 베팅신옹 님께서 전수하신 베팅격언이 있으니...
내 특별히 모텔중원에 입문하는 초보들을 위해 다음회에 야놀자중원 게시판에 올리도록 하겠다.
--------------------------------모텔중원의 고독한 무인 1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