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 방망이... ㅡㅡ;;;
알카나등록일2009.07.29 18:36:02
조회3,267
어제 제 친구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그 친구는 고교 졸업후에 얼마 안가서 사고치는 바람에 장가를 간 녀석이라 이미 9살 아들이 있는
녀석이랍니다. 대뜸 전화해서는...
"OO아 우리 아들 요즘 겜에 빠져서 돌아버리겠다" 라고 하더군요.
대화하다가 전화를 끊고나서 갑자기 예전에 성남에 있는 모 겜방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더군요.
그때 07년도 였는데...
일 잠깐 쉴때 피시방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할때 였습니다.
그런데 근처 자리에서 오디션\을 하시는 어떤 30대 중반 아주머니께서 보이더군요.
그런데 게임보다는... 팀보 켜놓고 누가 오늘 웨딩이네,오늘 껀수 없냐?
오늘 아무개 만나서 술먹고 진탕 놀자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암튼.. 그렇게 하고있었는데 갑자기 웬 피시방 문을 박차고 들어온 웬 40대 정도 되는 아저씨 한분이
웬 방망이를 들고 들어오셔서는 이 X같은 X 어디 갔어? 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피시방 좌석을 헤집고 다니시더군요. 그런데...
위에 오디션 하는 아주머니를 찾고 있었던거였군요. 대뜸 그 아저씨는 아무것도 모르고
신나게 게임하던 아주머니를 보더니만 머리 끄댕이를 붙잡고는 바닥에 철퍼덕~~~
피시방 주인은 무슨 일이냐고, 진정하라고 하는데 아저씨는 정신없이 바닥에 쓰러진 아주머니를
복날 개잡듯이 빨래 방망이로 두들겨 패더군요. 때리는 모습 봤을때...
돼지고기 등심을 돈까스로 만들기 전에 신나게 두들기는 모습이 연상되더군요.ㅡㅡ;;;
나중에 피시방 주인에게 들은거지만.. 그 아주머니 오앤(오디션 애인)분이 있는데
남편분 없는 날에는 집에까지 끌고와서 자고 암튼..문란했답니다.
그 후론 그 게임방에서 그 아주머니를 아예 볼수 없었다는... ㅡㅡ;;;
요즘은 통 게임할 시간도 없더군요. 자기 관리는 제대로 하는데 일 끝나고 나면 축 처져버려서..
그나마 하는 짓이라고는 네이버 지식인 군대 무기 질문에 답변이나 남겨주는 정도랄까요?
즐거운 저녁시간 되시고 저는 라벤더 차나 한잔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