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1일 당번이 일기
당번만10년째등록일2009.08.12 18:28:35
조회2,827
날씨 : 지겨운 비 이틀째
제목 : 나란 놈..
학창시절 어렵고 가난한 학착시절
19살에 지긋지긋한 가난을 떨쳐내기 위해 대학을 포기하고
기술 하나 없이 한 전자업체의 기술직으로 2년동안의 회사 생활
당번으로 시작하여
8시에 출근시간인데 2시간전인 6시에 출근하였습니다.
한번은 부장님이 왜이리 일찍 출근 하냐고 물어
딱히 할일도 없고 하루 빨리 정식직원이 되고싶어 온다고
적확히 2달뒤에 정직원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22살에 방위 (현 산업체로고 하죠)로 다시 회사에서 3년여를 근무하고
5년째 되던해 정확히 1억 5천여만원을 모았습니다.
(술먹고 친구는 만났지만 단한번도 룸싸롱, 주점, 쾌락을 목적한 유흥에 돈쓴적없습니다,)
그리고 사장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우리회사 얼마 못간다고
다른길을 알아보라고 소개시켜주시더라구요.
어떤 사장님인데 제가 돈에 대한 개념도 잘몰르고 무작정 통장에 넣는 스타일인데
순간적으로 날 만만히 보시고 사기치시나(사장님이 무척 착하셨는데 어린나이에 의심이 되더라구요)
생각하고 이 회사에 있는 다고 하니까 무작정 끌고가셔서 이친구가 정말 성실 하다며
소개를 시켜주시고 지금 현재 회장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처음 당번으로 들어가 회장님께 일을 1년여 배우면서 돈에 대한 개념
내가 이제 해야할일을 많이 배웠습니다. 그리고 모인돈 2억
한번은 밤에 술을 드시면서 사장님이 그러시더라구요. 같이 끝까지 갈 친구가 필요하다고
그리고
사회에 발 붙힌지 26살쯤..
2억을 보증금으로 사장님과 수익률 5:5로 그렇게 저는 지배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돈을 모아가고 있고 ..
28살이란 나이에 회장님께 드린 2억과 통장에 3억 (2008년)
지금은 부모님께 집사드리고 통장엔 2억정도가 있네요.
아직까지 한참 어리고 돈에 대한 개념도 잘을 모르지만
돈한번 어튼데 쓰지 않고 꼬박꼬박 모으고
제친한 친구들도 항상 다독거려주고
언제나 거만하지 않게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게 돌아온건 돈, 집, 차 이런 물질적인게 아니고
같이 일하는 제식구들, 아직 많이 모자라지만 제게 조언을 구하는 동생들
그리고 웃을때 다같이 크게 웃을수 있고 슬플때 같이 울수 있는
사람과 장소 이곳이 있고..
이것으로 너무 행복하게 잘살고 있습니다.
머리속에 항상 자만, 거만 이 두 단어만 없으면
정말 행복하게 살수 있는것 같습니다.
주저리주저리 일기 쓰고 나니 배가 고프네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
현장에서 이일 저일 많이 부딛히고 때론 화도 나고 눈물도 흘리지만
항상 이공간 만큼 다같이 웃을수 있고 다같이 다독거려줄 곳이 됬으면 합니다.
^^
그대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도 없고
하늘로부터 물려받은 것도 없는 처지라면,
그대의 인생길은 당연히 비포장도로처럼
울퉁불퉁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수많은 장애물을 만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의 장애물은 하나의 경험이며
하나의 경험은 하나의 지혜다.
명심하라. 모든 성공은 언제나
장애물 뒤에서 그대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 이외수의《하악하악》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