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로고

21살때부터 캐셔 일 하면서 열심히 살고있는 서울생활 5년차 25살여자입니다..

요번 지난달 21일 일을 그만두면서

제가 살고있는 근처에서 집하고 2분거리인 곳에 캐셔자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주 바뀌는 곳이라 요번에도 금방 캐셔자리가 나오겠지.. 생각했는데 요번엔 거기에

캐셔가 오래 버티네요..

격일제캐셔로 2년반 넘게 일하다가 그만두고 요번 그만둔곳에서 주간캐셔로 1년 몇개월 일하다가

집이랑 너무 멀고 지쳐서 그만뒀네요..

어렸을때 부터 애정결핍이 있어서 그런지 정말 내 가족같은 분들이다 생각하는 마음으로 일을 했었는데

항상 떠날땐 그렇게 눈물이 나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나이도 어리고 하다 보니까

일하는 일터에선 항상 막내동생으로 잘챙겨주시고 그러셨거든요.. 저 역시 10원이라도 좋은사람들과는

나눠 가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잘해드렸죠.. 제가 마음을 열고 잘하니까 무뚝뚝한 주임님들도 마음을 여시고

장난치시고 뭐 좋은거 있으면 막 챙거주시고 그러시더라구..

그냥 그만두고 일자리를 찾아보니까 생각이 나서 적고있네요..

좋은 직장 찾아서 정말 적응 또 잘할 수 있을지 불안하기도 하고..

맨날 바쁘게 살다보니까 1시간되는 집을 대중교통 이용하며 왔다갔다 거리다 보니까 항상 오면 씻고 바로 뻗어서 자기바빴던 하루였는데.. 그 생활을 접고 집에서 쉬고 있으니까 왠지 사회에 패한 느낌이랄까요..

우울증 비슷하게 걸린거 같기도 하고..

그냥 구인구직 오늘도 이리저리 끄적끄적 보다가 적었어요.. 별 얘긴 아니지만 이렇게 적고 나니까

우울한 마음은 조금 접어둘수 있어서 좋네요..

일할때는 내 시간도 없어서 짜증나고 남자친구 하나 못만드는게 좀 외롭고 그랬지만

또 쉬니까 다시 바쁜 생활로 언릉 돌아가고 싶고.. 또 앞으로 어떤 모텔가서 일을 하게되면서 얼굴 마주보면서

일해야 할 사람들이 궁금하기도 하고.. 휴 중랑구에는 진짜 모텔 일자리가 없네요..

지금 저녁시간인데 식사 맛있게 하시고.. 글 읽으시는 여러분들! 진짜 다들 존경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