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남자인 제가 모텔에서 무슨일을 하느냐고 물으신다면.. 정말 많은 일을 한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일단은. 기본적으로 손님상대, 주차, 객실관리, 비품관리,메이트관리 등등
모텔이 월활하게 돌아갈수 있는 전반적업무를 합니다. 이런직업의 사람을 당번이라 칭합니다.
입사를 하고 얼마 안되서 카운터를 보고 있는데. 남자 손님이 들어옵니다.
사장님이랑 어느정도 안면이 있고 가게에 와서 꼭 사장행세를 하는..
실장님이 하는말이
정작 사장님은 그저 손님으로만 보고 있는데 사장님이 카운터 볼때 몇마디 말을 섞은거 가지고
저를 포함한 모든 직원을 자기 아래로 보던.. 그 안면에 안그래도 좁은 주자창에 아무말 안하고 주차하고
자기 볼일 보러 나가는 몰지각한 사람이랍니다.
그 사람이 술이 머리 끝까지 올라와 방을 달랍니다.
객실을 주고 난후에 CCTV를 지켜보니. 객실 문을 못엽니다.
객실열쇠가 카드키로 돼있어서 센서에 가져다대야 문이 열리는데 센서를 못찾고 문고리에다가
자꾸 어거지고 낑겨넣을라고 합니다.
잽싸게 계단으로 뛰어올라갔더니.. ㅅㅂ.ㅡㅡ
그 짧은 사이에 엘리베이터 앞에 휴지통(재떨이달려있는)에 오줌을 싸고 있습니다.
술김이라도 민망한지. 나한테 욕을 하네요. 객실문을 머같이 만들어서 문을 못열겠다고.
한참을 시원하게 쏴주시더니. 나한테 물을 열라달라 고함을 칩니다.
승질이 나서 카드키 뺏어 문열어주고 객실로 들여보냅니다.
휴지통 가져다 씻어서 다시 가져다 놓고 아무래도 승질이 나서 실장님한테 말을 했습니다.
상황설명하니까 더 화가난 실장님 다음날 그사람 퇴실하는데 조낸 욕하면서 다신 오지 말라하더군요.
그리곤 사장님한테 보고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후론 안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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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낸 한가한 일요일 새벽 카운터에서 인터넷을 하고 있는데 왠 중년의 커플이 들어옵니다.
남자가 일본말로 얘기하고 여자는 아주짧은 일본어를 구사하며 남자에게 뭐라 말을 합니다.
초보 다찌인가봅니다.(다찌:일본인 관광객을상대로 한국여행의 가이드역활과 성매매를 같이 하는사람)
남자는 같이 들어가자고 일본말로 말하는거같고..
여자는 성매매까지는 하기 싫었는지.. 일단 객실로 들어가서 기달리면 편의점 갔다가 온다고 말을하더군요.
남자는 한국말을 전혀 못알아 듣는지 계속 그말을 무시한패 인상쓰면서 같이 올라가자 말을 하고
여자가 언능 계산을 하고 남자를 엘리베이터 앞까지 끌구 간후 엘리베이터 앞에서 같이 올라가네 마네.
30여분간을 실갱이를 하더군요.
그러더니 그 일본 남자가 승질이 났는지 로비쪽으로 나와 출입구쪽으로 가더니 밖으로 나갑니다.
여자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아! 미치겠네 라고 하면서 어쩔줄 몰라하는데. 상황을 보아 하니.
밖으로 나가면 남자한테 또 붙들릴꺼같고 그렇다고 객실로 올라가자니. 그것도 안내키니까.
고민끝에 엘리베이터 옆에 있는 문을 보며 이문은 어디예요? 라고 저한테 묻더군요.
그래서 전 아무 생각 없이 아! 거기 계단이예요 그쪽으로는 밖으로 못나가세요! 라구 말해주었는데.
여자가 잠깐 안에 들어가있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안된다 했는데 하도 사정을 해서 잠시만 이라고
조건을 붙인후에 들어가라했습니다.
여자가 계단문으로 들어가도 10초쯤 지났을까? 남자가 다시 들어오더군요.
근데 인상을 열라 쓰면서 오더군요. 그래서 속으로 아. 나 일본말 못하는데 어떻하지? 큰일났네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 남자가 그러더군요.
"왜 거길 가르쳐줘? 도망가라고 알려줬냐?"
".....? 네?????????"
"저기 들어가라고 왜 가르쳐주냐고.?"
헉....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놀랬습니다.
한국말 열라 잘합니다. 첫마디에 전 일본말인줄알고 고등학교때 배운 제2외국어인 일본어를 떠올리며
해석을 하려 하는데 해석이 열라 잘돼서 생각해보니 한국말이었던겁니다.
일단 정신차리고 얘기했습니다.
"제가 안가르쳐드렸는데요?"
"니가 알려줬잖아?"
"아니죠 손님이 어디냐고 물어봐서 계단이라고 얘기한거죠. 제가 그쪽으로 도망가라고 얘기한건 아니죠"
"하아......... 니가 도망가라고 알려줬잖아??"
"제가 안가르쳐 줬다구요. 물어보길래 대답한거라구요."
말도안돼는 어거지를 부려서 짜증이 났는데 남자 그러더군요.
"돈이나 줘."
"뭐요? 무슨돈이요?"
"객실료 환불해달라고.. 니가 못쓰게 했잖아?"
"그러죠 해드리죠."
객실료 80,000원을 환불해주니까 한번 째려보더니 가더군요.
잽싸게 계단으로 가서 물을 열라고 보니까 안에서 잠겨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타고 2층으로 올라가 계단으로 1층으로 내려오니. 여자 부리나케 도망가고 있습니다.
아마 뛰어내려오던 제가 그 남자였다고 생각했나봅니다.
!!!!!!!!!!!!!!!!!!!!!!!!!!!!!!!!!!!!!!!!
아 맞다 방값 저여자가 계산 했는데!!
그 여자 헛돈만 썻네요.
암튼. 아침에 출근한 실장님한테 새벽에 있었던 일을 얘기했습니다.
너무 놀랬다고 진짜 너무너무 놀랬다고...
몇일뒤 실장님이랑 주차장에서 담배를 피고 있는데 그 일본인으로 가장한 한국인넘이
정문을 가로 질러 주차장을 통해 후문으로 나가더군요..
그래서 그 넘 지나간다음에 실장님한테.
"실장님 저놈이예요.!"
"뭐가?"
"아 왜 몇일전에 짝퉁 일본놈있었잖아요."
"아 저넘이었어?"
"네! 저 나쁜XX"
"저놈 그놈이잖아!!"
"누구요?"
"너 입사한지 얼마 안됐을때 휴지통에 오줌싼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놈이었어요? 아 짜증나네?"
몇일뒤 그사람 동네 장사꾼인데 그사람 가게에 찾아가서 객실료 환불해간거 돌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때 그 여자분이 방 자기가 계산했는데 왜 당신한테 줬냐고 하도 뭐라해서 내돈으로 환불해줬다고
그래서 돌려달라고 얘기했고. 술도 안먹고 지 마누라 눈치가 보였는지 별말 안하고 돌려주더군요.ㅋㅋㅋ
아! 꽁돈 생겼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직원들 회식해야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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