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셔 면접수기입니당 -님들 리플달아주셈!!
포이즌13등록일2010.06.21 10: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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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0시 - 소개소의 전화받고 준비하고 집을 나섰다.
나 : 안녕하세요? 여기 이력서입니다.
사장 : (이력서를 본후)흠...이런쪽 경력은 전혀없군요.
나 : 네... ㅡㅡ;;
사장 : 흠...집도 머네..혹시 숙식 가능합니까?
나 : 버스노선 있어서 출퇴근도 괜찮구요. 숙식도 가능해요..
좀 있음 이 근처로 이사오니까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될것 같습니
다.
사장 : 머 그럼 잘됐네...그럼 우선은 일을 좀 배워야겠군.
나 : 네
사장 : 여기 지금 있는 언니가 좀 오래됐으니까 언니한테 일좀 배우고,
뒤에 새로 오픈하나 하니까 언니가 글루가서 일하면 되겠고...
혹시, 영어하나?
나 : 네
사장 : 그럼 더욱 잘됐네...(내가 나올거라 거의 확정적...)
나 : (소개소에선 첫급여는 90만원이고 다음부턴 제대로 준다고 듣고 왔기에...) 그런데 급여는 어떻게 되나요?
사장 : 그게...(활짝 웃으며) 급여는 90만원인데.. 원래 이런곳 경력 도 없으니 말야..하지만 저 언니한테도 물어보면 알겠지만, 여기가 수당이라고 자기가 일한만큼 우리가 떼어주는게 있거든.. 아마 한달에 20만원은 되는걸로 알고 있는데.. 그거 합치면 110만원은 벌어가지...
나 : 다른 곳에서 듣기로는 첫급여가 약 120만원 정도 된다고 들었거든요
사장 : 다른 곳은 아마도 딱 120만원만 주고 우리처럼 수당은 안줄거야.. 우리는 자기가 일한만큼 벌어가는 재미가 있지.. 아.그리고 저 언니도 경력이 꽤 되는데 아직 90만원 받어..(그언니 경력이 2년4개월 -그 호텔만 4개월째란다)다들 그렇게 받는데 혼자만 그렇게 후하게 줄수는 없지...안그런가? 그리고 내가 2~3년정도 이걸 운영하면서 항상 그렇게 했고...사실 요즘 다른데서 그렇게 듣고오는 사람들이 있어서 내가 급여를 좀 올려야겠단 생각을 하고 있지...그 생각은 항상하고 있어....그러니까 점차적으로 상황이 나아질때 올려줘야한다는 생각은 나도 들지...
나 : ㅎㅎㅎ 아..네....ㅡㅡ^
사장 : 그런데 왜 이런쪽으로 일을 할 생각을 했지? 자격증도 있는데 말야..
나 : 솔직히 작은 중소기업 다니다보니 경제가 안좋아서 그런지 급여도 못받고 나오는 경우도 있고해서 차라리 급여 잘나오는데서 떼이지 말자 싶어서요...
사장 : 그렇지...요즘....허허허.. 난 아무리 사정이 안좋아서 내가 가 져가는 돈이 없어도 직원들 월급을 꼬박꼬박 준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 그런건 걱정 안해도 될거야..
나 : ㅎㅎㅎ 네...(돈 못벌어서 뒤에 호텔 또 지었나....ㅡㅡ;;)
사장 : 참...그리고 우리는 하나 내가 방침을 세운게 있는데... 월급을 90만원 줄때 10만원은 떼어서 내가 보관하지...왜냐면 여기서 일하다가 말도 없이 나가버리거나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거든..그래서 나가기전에 나간다 말하고 나가면 그런 사람들은 그 10만원씩 떼어논걸 주고, 아니면 괘씸하니까 내가 안주고 갖는단 말야..
나 : (황당, 당황,할말없음...) ㅡㅡ^ 네....에................
사장 : 어때 생각있나..?? 생각있으면 이번주 토요일이 새로지은 호텔 오픈식이니까 그전에 한..3~4일정도 저 언니한테 일을 배워야지...여기는 서비스업인데다가 좀 주의사항 같은 것도 있어서....그러니까 손님을 받을땐 얼굴을 똑바로보며 얘길한다던가 눈을 쳐다보는걸 싫어하거든...이곳 특성상....그리고 컴퓨터정도는 만질줄 알아야겠지...그래서 좀 배우고..여길 자네가 하고 언니가 새로 지은곳을 들어가는게 맞겠지..
아...그리고 일배우는 건 수습...이라는거 알지? 그날수는 급여에 포함되지 않는다는거 말야. 그건 자비로 해야되...그건 잘 알겠지?
나 : 아네...그렇군요...ㅡㅡ;
사장 : 그럼..언제부터....??
나 : 사장님...제가 이쪽으로는 면접을 처음봤거든요.. 아직 잘 몰라서 요.. 조금 생각해보구요. 오늘중으로 연락드릴께염..
사장 : (인상 확구겨지며..)머...그럼 그러지.. 전화하라구...그래..
나 : 안녕히계세요.. --__
사장 : ...(대답없음)
거참...나오면서 기분이 멜랑꼴리하대요...진짜 이런가요? 소개소에서도 미안해 하는거 같긴 하지만...잘 모르겠네염.... 사장얘기랑 소개소 얘기도 틀리지만,그..10만원씩 떼어내면..급여가 80만원이란겁니까..??
진짜 이런가요? 캐셔쪽은 굉장히 안좋은가봐염?? 아님...안좋은 곳을 간건지.......ㅡㅡ;;
사장님이 젊은 분이셨는데..너무 일하는 사람들을 쥐어짠다 싶더라구여..
거기는 사장님말로는 당번도 90이라던걸여........
흠....캐셔있는 곳에서 일하시는 분들께선 그 곳에서 일하시는 분께 얘기들어보구 리플 달아주셈.......무지 궁금하답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