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제가 근무하는곳은 도심외곽입니다
한참 개발계획이 잡힌곳이라 공사현장 인부들이 장기숙박을 많이 하세요
무더운 한낮 힘들게 일하고 지친몸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오시는 분들이라 신경을 많이 써드리고 있어요
야동를 좋아하는 엔지니어형님을 위해 신상 야동을 받아서 USB에 저장해 두는게 일상이 되었고
검게 그을린 피부 재생을 위해 오이팩도 나름 준비해 두죠
인생을 오래산건 아니지만 나름 파란만장한 청춘을 보낸 저로써는 힘들게 일하시는 분들이 형같고 동생같고 그래요
객실에 에어컨 필터도 자주 청소해주고 편히 쉬는데 문제는 없는지 꼼꼼히 체크하는 편입니다
요즘엔 많이 친해진 손님들이 같이 술한잔 하자고 하는데..그건 아닌거 같아서 술자리는 안합니다..ㅎㅎ
휴가철이라 여행을 오는 손님들도 많은데 제가 또 그분야에 나름 야메 전문가라 조언도 많이 하구요
인생 상담 하랴 여행 가이드 하랴 건설현장 인부들 피부관리 하랴 바쁘네요
모텔생활의 기본이 객실점검인데..저는 엄뜬짓만 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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