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로고

당번생활한지 벌써 7년이네요...

한곳에서 오랫동안 해왔는데..

처음으로 4개월이라는 시간을 보내고 그만둡니다.

올땐 오래하자고...생각했는데...그게 마음처럼 쉽지가 않네요.

예전에도 한번 그랬지만... 정말 아는 사람집에서는 일 못한다나는걸 새삼 또 느끼네요.

하나 볼꺼 두개 보게 되고, 그래서...불화만 더 커지는거 같고...

여기서 일하기전 부가수입 다 합쳐서 230 정도 나왔습니다.

그래도 아는 사람 집이라도 월급 그것 하나뿐이 없어도(월급 150) 그냥 열심히 했습니다.

따블권없어도 주말엔 기본 5개이상 치우고, 금요일..토요일...일요일...

바쁜날에는 이모님하고 같이 3~4시간 청소도 하고...

하루 근무 14시간 30분을 해도 불평불만 없었습니다...

그래도 내가 아는 사람이고...믿는사람이라...

한번은 이모님이랑 청소하는데, 너무 더러웠습니다.

아무리 대실방이라도 지금까지 그렇게 더러운방은 없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나온것이 아니라...

정말 머리카락을 보여주면 둘이서 싸운지 알정도로 그렇게 많이 나왔습니다.

한방이 아니라...청소하는 방마다...

그래서 이런건 고쳐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제가 오기전에도 그냥 잘 돌아가던 모텔... 괜한 신경을 썼나봅니다...

그런것 하나하나가 모여서...결국 오늘 그만 둔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근데요... 막상 간다고 말은했지만... 왜 자꾸 미안한 마음이 들까요...

오늘 하루 사장님... 계속 한숨만 쉬네요.

정말 사장님께 죄송할뿐입니다.

9월5일...

사장님 생신이셨는데...

선물은 커녕... 기분만 불쾌하게 만들고...

늘 그랬습니다. 모텔일하면서 사람복은 내가 있는거 같다고...

아직도 그전 일하던 사장님하고..직원들하고 다 연락하고 지내는데...

여기는 이제 그러지 못할꺼 같네요.

연락온다고 하더라도 제가 물론 받지 않을테지만...(연락 올꺼 같지도 않지만.. ㅡㅡ;;)

아...

오늘은 술한잔하고 잠을 청해야겠네요.

빨리 사람구해졌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