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로고

모텔에서 캐셔일을 하고 있습니다~

규모가 작은 (방 30개짜리) 편이고 시설도 야놀자와 제휴하는 여느 모텔에 비해서는

쫌 떨어지는 편이라 당번,보조 없이 카운터직원 총2명이서 격일로 근무하고 있어요. (청소이모1명)

식대도 따로 안나오고 월급130에 따블권정도?

그래도 따블비는 만원이라 주말에 제발 손님 일찍 빠져서 한 10개 따블나면 좋겠지만

주말에 따블해야봐야 1~2개정도? ㅋㅋ 암울하죠 ㅠㅠ

식대도 따로 안주는데 주방이모도 없고 사모님이 가끔 반찬 두어개 가져다주고 끝..

국,찌개 이런거 없어요~~ 전에 일했던 사람들 도시락 들고 댕겼데요..

마음같아선 숙식하고 싶은데 강아지를 키우는지라 받아주는 가게가 있을지..

출퇴근에 식대에 돈이 너무 안모이니까 이게 뭐하는건지..싶은 ㅠㅠ

그리고 둘 다 여직원이라 사장님이 하루에 서너번 들리면서 관리하시는데(고장수리,수금등등)

작은 규모치고는 장사가 꽤 잘됐는데 얼마전에 보일러 온수통이 터지고 공사한 뒤부터

객실에서 온수를 사용하면 녹물이 나와요ㅠㅠ

공사 첫 날은 도저히 사용할 수 없을 정도의 녹물이 나와서 오는 손님들 다 돌려보내고

둘째날부터 장사를 했는데 이게 시간이 지나도 녹물이 계속 나오네요..

그나마 욕조없는 방을 팔면 녹물이 잘 안보여서인지 항의전화가 적지만

이동네는 노인분들이 많아서 욕조있는 방 찾으시는 분들이 대부분..

손님들 당연히 뭐라고 뭐라고 하시죠.. 비싼 돈내고 들어왔는데 물이 누렇게 나오니..

그래서인지 요즘들어 손님도 뜸하고 장사가 예전같지 않네요.

이정도이면 온수탱크를 새로 교체하던지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공사한지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녹물이 나오는데 사장님 별로 신경도 안쓰십니다..에휴

손님과 사장님 사이에서 카운터만 죽어나요 죽어나..

그리고 다른모텔들은 겨울에 난방 몇시간씩 돌리시나요?

제가 전에 근무했던 곳은 전기보일러라서 방에서 알아서 조절하면서 뜨끈뜨끈하게 썼거든요

근데 여긴 가스보일러이고 하루에 두번틀어줍니다 저녁,새벽에 한시간씩 총 두시간..

아주 추운 겨울엔 세번정도? ㅡ.ㅡ 당연히 방은 온기만 있을뿐 따뜻하다거나 그런거 없어요..

그럼 손님들 또 카운터로 전화해서 방이 왜이렇게 춥냐 보일러 안돌리냐 뭐라뭐라 하시죠..

솔직히 제가 손님이라도 화날것 같아요 방바닥이 차가우니..

마음같아서 몇시간씩 돌리고 싶지만 하루 보일러 가동한 시간을 근무일지에 적어야 하므로

차마 그러지도 못하고..에휴 ㅠㅠ 가스비는 170정도 나오던데...

그나마 위안이 되는건 이제 봄이라 춥다고 욕먹는건 좀 없어지겠네요 ㅎ

그런데 녹물은 어떡할거냐구!!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