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성받이 집안의 12년인가 위인 언니의 러브스토리.
내가 중학교에 들어가던해에 결혼했는데.아마도 내가 본 마지막 집에서 치르던 혼례풍경이다
막내딸인데, 그언니의 엄마가 시집보내기가 아까워서 끼고 살면서 일년.일년 미루다가 나이가
스물 여섯? 여덟? 되던해에, 사단이 나고 말았던것이었다..
이웃집의 두살 아래인 총각하고 눈이 맞은 것이었다.. 당시에는 연하남 과 혼인하는 예도 없었고.
어쩌다가 연애결혼을 하기도 했지만, 남자나이가 항상 위였을때여서, 동네에서 이들이 연애하리라고는
아무도 예측을 못했드래서 동네에서 놀랍다는 수근거림이 있었단다..
곧 알게된 이언니의 엄마가 집안에서 얼마나 심하게나무랐으면, 이언니가 견디지를 못하고
새벽에 입은 옷차림새로 배타는 곳으로 도망을 쳤단다..인천 에 친오빠가 결혼하고 사업하며 살고 있었는데,
거기로라도 가려던 모양이었는데,언니의 엄마가 쫓아가서 신고있던 하얀고무신(무지 아프다.나도 엄마한테 맞아보았
다)을 벗어서 흠씬 두둘겨 맞고는, 엄마가 무서워서 집에도 못가고. 인천오빠네도 못가고,
연애한다고 소문났던 총각네로 들어가버렸단다..그총각네에서 그냥 눌러살게하며.. 결혼식을 해줬다..
그언니를 40년만에 보았다..나이를 드셨음에도 예쁘던 젊은날의 모습을 많이 가지고 있다..
울엄마가 해준말로는 면.전체에서도 선남선녀 커플이었대나...그들은 흠씬 두둘겨 맞고 한 결혼이었지만, 잘산다..
자녀들도 잘되고 아들은 건축 설계사이고 딸은 대학병원 간호사이다..며느리는 공무원..
아직도 서로를 끔찍히나 귀하게 여긴단다..내게 언니가 한말, (얘 형부가 시골에서 살지만, tv에나오는 탈렌트 도 너의
형부만한 인물은 없더라) 오~라.. 일생을 행복하게 산 여자가 여기에 있었네...호호호
당시에 항상 집안에서만 지내고. 바로옆집 한성받이 동창생 친구 외에는 친구도 없었고.
그친구집마저도 인천으로 이사를 간 후에일어난. 연애사건이었다
다른집 처녀들은 마실도 다니고 했건만, 이언니는 노상 엄마가 감시하고.. 우물도 담장안에 있다..
문밖출입도 자유로이 못하고 처녀시절을 문안에서 주로 살았었는데, 어떻게 연애가 시작되었는지
난 어려서부터 그게 궁금했었건만, 끝내 묻지는 못하고.. 애꿎은 고구마 만 한박스 선물로 받은 걸 깜빡하고
남동생 차.트렁크에 두고내려서는, 다시오고가고 번거로우니.. 고구마는 막내올케한테로 넘어갔다...
언제쯤 기회가 닿으면 물어볼까나.. 그때.누가먼저 그랬냐고....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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