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로고

모텔이 아닌 간판만 호텔인가? 객실70개 정도의 규모에 호텔에서 뺑이 치는 중입니다.

날씨가 추울떄 이곳에 왔으니깐 여기 온지도 6개월이 되었군요..

처음 이 업종에 발을 들였을때..작년 9월 이군요..

보조로 3개월 정도 있다.. 귀향후..2주정도 놀다가 다시 이쪽으로 오게 되었내요.

제 근무를 알려드릴게요.

기본급120만(사대보험제하면 110만)

맥주  30-40(순이익)

더블  60-80

@@   20

합이 220-250정도 되내요.

저희 인원구성은 지배인 주임2명 당번2명 청소팀4명 입니다.

대실이 거의 없어서 청소2팀이서 배팅.청소 다 하구요.보조가 없어서 당번이 잡일 다합니다.

저는 당번이구요(완전 속아서 들어옴,,보조로 뽑떤가)주임은 하루종일 프런트에서 컴퓨터 합니다

컴퓨터로 영화보고 드라마 보고 인터넷검색하고..지배인도요 쟁일 사무실에서 컴퓨터 합니다

영화보고 인터넷하고 그사이사이 세금계산서니 그런거정리 하시구요

저희 당번은 무얼하냐..나머지 돌아 가는일 다합니다.객실점검.보수.심부름.잡다한 청소 다합니다.

하루 일과는.. 오전9시50분쯤 출근후 인수인계하고 계단1층2층 마대로 닦고, 객실점검을 합니다.

12시 까지 객실점검 했으면 프론트로와서 밥교대 해줍니다.30분정도 지배인이랑 주임이랑 식사하고 오면

당번이 청소팀이랑 같이 빠빠 먹습니다. 먹고 후다닥 내려와서 지배인이랑 주임 커피타줍니다.

제가 밥먹을30분동안 커피도 안타먹고 기다리고 있습니다.밥먹고 내려오면 "커피한잔먹자~"손이 없서 발이 없서

장난치나 커피 어퍼 버릴까...

커피타주고 저는 담배하나피고 치카치카 양치 하고 객실점검 갑니다.

호텔이라서 방이 꾀큽니다.전구 나간것은 얼마나 많은지..객실돌면서 점검하고 있음 따라랑 전화 옵니다

잠깐내려오랍니다.엘르베이터 타고 내려가면 000호에 이것좀 가따줘라.ㅡ.ㅡ

지배인 바로뒤 사무실에서 컴터하고 자기도 컴터로 드라마 보고 있으면서 잠깐 가따오면 될것을

꼼짝을 안하고 일을 다시킵니다. 힘이 있습니까?? 까라면 까야죠.이것저것 하면서 시간아 흘러

5시가 넘었내요 또 밥교대 해줍니다.그리고 제가 밥먹고 오죠.그럼 "커피하잔먹자~"ㅡ.ㅡ

커피타옵니다..

그리고 나서 뭐하냐.... 프론트에 주임이랑 둘이서 근무습니다. 여긴 오픈형프론트라 뻥뚤려있고

손님 지나다닐떄 마다 일어서서 응대하고 가면 안자서 업무보고..티비는 당연히 없겟죠?

컴퓨터 주임앞에 한대 있고 우리 당번은 암것도 없습니다.옆에서 컴퓨터 하는거 보거나.. 혼자 좃잡고 가만이

있습니다. 첨에는 책이라도 볼려고 했는데 집중안되서 책도 못봅니다. 손님들 와따가따하고 옆에서주임이

드라마,버라이어티방송 보면 집중안됩니다.참고로 저는 버라이어티(1박,무한,나가수 그딴거 안봅니다..재미x)

드라마도 이강모 나오는거 이후로 안봤습니다.

즉 6시부터 12시까지 프론트에서 둘이서 그렇게 있습니다. 주임은 컴터하고 저는 멍떄리고 폰이나 만지작만지작

그러다 11시쯤 야식 먹습니다. 야식은 야식비 따로 주는게 아니고 라면 끌여 먹거나 쿠폰으로 먹거나 주임이 시켜줍니다.그러다 방나간것 있음 가서 더블칩니다...사실 더블도 아니고 칼질이죠 몰래몰래 칼질합니다

청소는 내가 다하고 돈은 반띵하냐~~~~ 이겁니다..

그러다 12시부터 3시까지 저는 취침합니다.중간에 방나간것 있음 일어나서 또 칼질합니다.

제가 잠자는 시간 상관없이 3시에 교대합니다.주임은 3시부터7시까지 풀취침합니다.

여기는 비지니스호텔이라 외국인출장자50%내국인출장자30%나머지20%

맥주팔고 더블해봤자 나머지20%에서 뽑아 먹습니다.

비지니스호텔에서는 조식도 줍니다..조식..........저희가 다합니다 당번 혼자서

적게먹을때 20명 많이 먹으면50명도 먹습니다.

차리는 음식은 스프 빵 야체 커피 음료 씨리얼 등등등 새벽6시부터 준비해서 7시부터 사람들이 와서 먹죠

6시부터 준비하면서 사이사이 전화오거나 손님 오면 가서 또 응대합니다 주임은 쿨쿨 자빠잡니다

조식시간에 음료보충해야되고 빵보충 등등하면서 그릇나오는거 설거지 합니다.

중간중간 설거지 못하면 마무리할때 죽습니다.

20명만 먹었다쳐도 그릇50개 정도는 나옵니다.거기에다 집기등등 하면 졸라 개빡칩니다.

마무리 다하면 외각에 잿떨이 비우고 씻고 청소 합니다.그리고 주차장쓸고 인수인계하죠..그리고 하루가 끝납니다

여기서 주임은 얼마정도 가져가냐면..칼질하는거랑 객실정가요금받구(현금)장부에 할인해준걸로 적고 그차액,

시간초과요금 등등 가져갑니다.월급에다가 다 따지면 350-400은 될껍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환장하것내

어떤가요???다른분들도 힘드신분들 많겠지만 저도 여기서 스트레스 많이 받구 그럿내요..

보조가 없어서 개잡일을 다하니깐...짜쯩나죠..객실에정수기없어서 물가따주로 가고 수건가따주로가고

충전기 주로가고 잡다한 심부름하고.. 개짜증납니다..그만둘려했는데 사람이 한달정도 안구해져서

조금만 더 있다가 실업급여타먹을려구요..7월까지만 하면 실업급여조건되내요..

글 읽어 주시느라 수고하셨구요..

제가 얘기 하고 싶은건 너무 많습니다. 여기 까지 온얘기며..파란만장한 인생이네요....

그럼 새벽시간에 카운터사수하고계신 당번.보조.캐셔님들 수고하십시용^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