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로고

일주일정도 당번을 비롯하여 온갖 잡일 하는 다른 여러 직종에 수없이 이력서 넣고 있는데요

시흥에 xx모텔 면접갔더니 여사장님과 지배인님이 계셨고

여사장님은 인상도 좋고 당번경험도 마음에들고 하니 내일

연락하면 짐싸서 올수 있겠느냐는 말에 크게 대답하고 기다렸으나

연락은 개뿔...

수원의 xx모텔 가족같은 분위기와 숙식제공 초보도 적극 지원하라는 글에

재빨리 전화했더니 매우 상냥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면접시간 알려주셔서

찾아갔더니 170도 안되보이는 키에 매우 뚱뚱한 체격에 허름한 점퍼입고

반바지에 슬리퍼 질질 끌고오는 지배인인지 사장인지 내 이력서 아랫부분만

살짝 보고는 하는 첫마디 "당번 경력이 이거밖에 안되요?"라면서 한숨을 쉬더니

봉급은 첫달은 얼마 다음달 얼마 근무시간은 이러이러 합니다 나중에 연락할께요

이러더니 제 이력서를 소파옆 진열장에 툭~ 던지면서 나가더군요 기가막혔습니다 ㅎㅎ

황당해서 잠깐 앉았다가 제 이력서 가지고 나왔네요 (참고로 당번경력은 2년 입니다) 

그외에도 황당한 몇건의 면접이 있었구요 결국 어느 한곳도 연락이 없었습니다

여러 업체를 다니며 대화를 나눈 사장 또는 지배인들이 면접보는 사람을 대하는 자세는

언제나 거만한 표정과 말투 지루한 모텔자랑 뿐이었고 질문또한 마치 짠것처럼 비슷했습니다

상대의 인격과 자질 성격등을 파악하기 보다는 외모와 말투 또는 표정등 겉모습으로만

사람들을 판단하려는 매우 고약한 심보들은 누구하나 예외없이 동일했습니다 

업체의 대표인 오너 또는 지배인

당신들의 겉모습과 말투하나에 업체 전체의

이미지가 담겨진다는걸 기억하셔야 할것이고 면접을 받는 당신들의 태도에

우리역시 당신들을 체점하고 면접을 본다는걸 알아야 할것입니다

같은 오너라도 말한마디에 뼈와살이 있고 한분야에서 쌓은 많은 노하우와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는 오너가 있는 반면 양아치스럽고 졸부에 비싼 외제차로 겉치장에 힘쓰는 오너가 있습니다

제가 일주일간 경험한 오너중 꾸준히 배울점이 있겠구나 라고 느낀 오너가 1~2명에 불과합니다     

면접보시는 오너분들~ 상대의 이력서만 쳐다본다고 그사람의 모든걸 알수있는게 아닙니다

이력서는 단지 그사람이 경험한 일(직업)에 관한 내용일뿐입니다

사람을 알고 싶다면 글씨를 읽지말고 진심어린 대화를 나누십시요

틀에밖힌 뻔한 질문들은 듣는 저희도 지겹습니다

지원자가 많다고 하여 또는 바쁘다는 핑계로 상대를 가볍게 넘겨짚지 말라는 뜻입니다

일을 하기위해 나름대로 노력하여 노심초사한 마음으로 찾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귀찮고 바쁘시더라도 한사람 한사람 관심있게 대화를 나누시고 신중히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명절은 다가오고 직장 구하기는 갈수록 어려워집니다

저같이 아직도 방황하시는 분들 힘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