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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일하시는분과 삼각김밥(체험담)
일에 빠지자등록일2012.11.10 08:35:56조회1,576

	

늘상 모텔갈때나 지금도 여전히 이용하는 것이 지하철이다.


대전 용문역  여기는 저희집에서 200미터정도에 위치한 유일한 지하철역~


출퇴근시에 자주 이용하던곳 그곳 에서 불과 20여미터 안쪽에 편의점이 1개 있다.


 


전에 자가용이 있을땐 대중교통을 이용 잘은 않했지만....


회사그만두고나서 차를 팔고 숙박업 등의 밤에 일을할때 밤에 출근하고 아침에 퇴근시 자주 애용해왔다.


 


얼마전의 경험담이다.


 


올해 3월인가 모텔일을 다시 시작하면서......버스랑 지하철을 거의 매일 이용하게 되었다.


 


때는 바야흐로 몇일전


가게를 마치고 버스를 내려 지하철역 옆의 편의점을 들렸다.


맨날 있던 그분이 보이지 않고 편의점 카운터엔 중년 여성분이 있으신다..


 


 


소주1병이랑 담배 1갑을 사면서........


사장님 이세요?


네..


어제 그 분은 오늘 쉬는날인가봐여?


네...


아니 저 그냥 일마치고 퇴근할때 소주나 담배나 껌...정도 사고 항상 가요 여기서요.


길 맞은편에도 편의점이 저짝에 있었다.


 


근데 오늘은 소주 1병만 샀다.


1,100원   내가 알기에 근처 편의점은 다 1200원인데 여기는 1100원이다.


그런데 그분께서 소주 1병 1,100원 드리니 그냥 한 5초간 머뭇거린다.


저기 봉투에좀 넣어주세요^^


 


네..


한 몇달간 8번가량 만난듯하다 이 사장님이랑


근데 절대 봉투 한개 안넣어주신다...


천원 천1백원땜에 싸게파니까    이해하지만.


다른거 같으면 그렇지만 소주나 술등은 그냥 들고 다니기가 뭐하지 않은가..


  그거도   밤도 아닌 아침에 말이다..


사실 담배는 미리 사놔서


 소주 1병사는게 좀 미안하긴하다(가끔 일부러 담배도 1갑정도 산다)


 


어느날 퇴근길에 소주랑 담배랑 새우깡을 사는데 그날 마침 그 직원분이 안보인다...


여사장왈 : 저기 이근처 사세여?


   네 저 여기 xx국민학교(초등학교) 나왔어여  여기서 산지가 제가 36이니까 외지간거빼면 30년이상 살았을껄여?ㅎㅎ


 


갑자기 사장님 태도가 바뀐다...


아 잘좀 부탁해여. 이거   쉰거는 아닌데  삼각김밥   드실만 할꺼에여..드세여 시장하신데...


 


 


 


편의점 직원 근무시


 


어느날인가 퇴근하면서 모텔일할때였을꺼다 캔맥주가 먹고 싶어서


늘상 들리던 편의점에 가서 캔맥 2600원짜리 1개 사고 갔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거기 편의점 사장님인지 직원인지 잘 몰르겠지만(연세가 잇으신듯하셔서 30대 중반정도?)


전 그냥 여사장이 사장이란거 알기전에 속편하게 사장님 이라고 애칭한다.


그날도 배가 고팠던 터라 편의점에 들렸다


물론 맥주나 소주1개 사고 삼각김밥도 1개 샀다...


이것을 반복하고 반복해서 하다보니...


일주일에 두어세번정도.....


이젠 가끔 그 시간에 안오면 그 직원도 다음날 안부를 묻는다...


 


그런데 그 직원이 쉬는날


여사장이 김밥을 서비스로 준거 그거도 편의점에서 얼마 팔아주지도 않은 나에게....


 


곰곰히 집에와서 생각해봤다.


 


그다음날 출근할때보니 그 직원이 없다.


껌1개 사고


오늘 아침 퇴근할때 들려서 담배 1갑사면서 물어봤따(그 직원이 있었다)


아니 어제 여사장님께서 김밥 주시더라고요 공짜로 ㅎㅎ


 


아 그러셨어여...


 


사실 제가 한 1년정도 여기 온거 같은데 저도 밤일하는 사람이에요.


거의 매일보면 있으셔서 사장님인지 알었네여~^^


아 저 직원이에여..


아 그러시구나..힘드시겠어여...사람상대하는게 엄청힘든데..


머 세상에 돈버는게 쉬운게 있나여.


 


저기 올해 연세가 어찌되세요


37이에요


아 저보다 1살많으시네 용띠시네여 전 뱀띠.ㅎㅎ


쉬는날이 언제에여


다음에 쉬면 저 여기 옆에 살아여  어디어디 사는데


아 저도 여기 근처에여  


그럼 쉬는날 하루전쯤에 연락한번 주세여  


제가 소주1잔 살께여..그리고 그때보면  


손님이 아닌 동생이라고 불러주세요^^


저는 괜찮으니까  제가 시간맞출께요....


 


아 고맙습니다...


 


한 일주일뒤에 우리동네 삼겹살집에서 고기를 먹을거 같다...


소주와 함께~


 


사실 그랬다......


비번인날  제가 소주1병사고서 봉투에 넣어달라니 여사장님께서 넣어주시면서...


 


손님인 저에게 저기 혹시 저희직원 친절하나여?


이러신다.


그게 무슨말씀이냐고 하니까.


 


혹시 직원들 밤이나 새벽에 졸거나 그냥 대충하는경우가 있어서


지금 일하는 애 얘는 한 1년정도 됬는데 잘해서 믿고 맞기긴하는데


혹시나 해서여


손님인 나에게 물어본다...


ㅡㅡ;


그랬다


 


제가 저도 밤일하는 사람인데


퇴근하고 여기 용문역 내려서 바로 껌이나 담배 술등 과자 등등 사는데


단1번도 그런모습못보고


저는 사장인줄 알었어여


너무 친절하셔서...


 


아 ..그러시구나..


저는 그분이 사장이고 지금 여기분이 사모님인지 알었네여


 


아니에요..대략 내 추측에 37-40정도로 보이는 여사장


근데 거슬리는게 있따...


 


우리 가게 직원에게 우리 애가?


동갑이나 그정도 되는데...사장이란 이유로 애라고 칭하다니....


그거도 20대도 아닌 30대 후반을 바라보는 나이인데...


우리사장도 50넘은 여자인데


나에게 웅아 웅아


이리 부르고 이름끝이 웅이에요 ㅎㅎ


내가 참 그말듣고서     좀 어이가 없었다...


 


나이 47살먹은 실장님도 존대하고 서로서로 그러는데말이지...


 


아무튼 좀 개선해나갈 필요가 있따


사장과 종업원의 관계이지만.....사람으로써 기본 매너가 있는거지......


하긴 남없을땐 대통령도 욕한다는 말이 떠오르면서..오늘 하루도 퇴근후 마무리 하련다.


그분과 삼겹살먹을땐 이런저런 대화도 많이 나누어 봐야겠어여....


편의점 얼마나 힘든지 듣기만 들었는데


제 여자친구가 오래전에 편의점 알바 한 5년했는데 힘들다던데 저는 안해봐서 모르지만.....


그분과 친해져서 좋은 관계 유지해야겠네여.


사람일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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