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막장을 달릴 때 우연히 소개소를 통해서 모텔일을 시작하게 되었죠.
삭신이 쑤시고, 일하는 친구들은 하나, 둘 계속 도망가도 이 악물고 버티면서..
일은 힘들어도 너무 좋은 부장님과 전무님이 계셨기에 가능했었습니다.
그렇게 10개월 동안 베팅, 시설, 프론트업무를 익히고 당번으로 가기 위해
그곳을 벗어나 다른 업체들을 몇군데 돌아보니
상식이하의 업주들이 많더군요...
대 여섯 군데를 헤메이다 좋은 사장님 실장형, 당번을 만나서
함께 운동도 열심히 하고, 취미생활도 하며 지내다 보니, 6개월만에 신차도 뽑게 되더군요.
그러면서 모텔업 쪽에 가능성을 두고, 잘 되는 집, 안되는 집 할 거 없이 다녀보고 일도 해보며
3년 넘게 나름 특성과 서비스, 운영노하우, 세무, 물류 등을 익혔습니다.
5년~ 15년 당번하신 선배님들껜 새발에 피지만요ㅎㅎ
작은 모텔을 차리겠다는 목표로 버텨가면서.. (아이디도 버텨야산다ㅋ)
아시겠지만 안 좋은 일도 많이 접하게 되니 나름 스트레스를 푼다해도 점점 쌓이고,
식사도 형편 없기 부지기수고, 근무태생상 방심하면 건강도 망가지잖아요.
점점 지쳐버리니 사람이 부정적으로 바뀌더군요... 회의가 들기 시작하고...
그래서 잠시 접고 목표에 도움이 될 일을 찾다가 인테리어 현장쪽으로
다시 바닥부터 대리까지 1년 덜 걸렸네요. 노가다라 몸은 힘들어도 스트레스 덜하고,
근무시간도 부담되지 않고. 보람도 있고요. 근데 문제는 술이죠.. 노가다꾼들은 술을 달고 사시잖아요...ㅋ...
순간 방심한 결과 음주면허취소..ㅠ_ㅠ 업무상 현장과 실측, 자재창고를 많이 다녀야 하는데 운전을 못 하니..
점점 직원들에게 미안해지다보니 사표를 내게 됐네요...
살면서 배운게 몇 없는 저에게 면허가 없다는 건 치명적이네요 ㅎㅎㅎㅎㅎㅎㅎ흑ㅠ_ㅠ
다시 당번을 해야 할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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