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로고

금요일 저녁 숙박손님이 들어왔어요.

카드결제라고 하더군요.

카드결제를하고 손님이 입실을했지요.

입실후 16분이흘러갈때쯤 객실에서 전화가 옵니다.

사정이생겨서 나가야 되는데 환불안되냐고

안된다고했습니다.

쓴것도 없으니 환불을 해달라고 애원하던 손님

저는 시간상 손님이 방사용여부를떠나 환불을 해드릴수없다고 딱 잘라말했습니다.

키를반납하면서 애처러운 눈으로 환불을 해달라고 또 다시 애원하더군요

죄송합니다! 손님 15분이상을 사용하셨기때문에 환불은 어렵다고 손님이 방을 쓰던 안쓰던

상관없이 환불조치는 힘들다구 이미 전산시스템이 10분만 넘어가면 환불이안된다고

또다시 차근차근 설명을 드렸지요

포기한듯 그렇게 차를 끌고 나가시더군요

그 뒷모습이 얼마나 씁쓸하던지

청소팀보고 방을 확인해 보라고했습니다.

청소팀 말로는 10% 정도는 썻다고하더군요. 침대에 살짝 나운정도 ㅋㅋ

황금같은 금요일 그 손님을 보내고 오분정도 망설였습니다.

더블? 양심? 안쓰러워보였던..그손님에 뒷모습

그냥 대실비만 받고 보내드릴껄... 그런 생각도 들더라구요

큰맘먹고 결제취소를해드렸습니다.

가는길에 결제취소 문자를 받으셨을그손님 울가게 단골이 되길 바랍니다.

카드결제취소가 완료된후 잘한걸까? 잘못한걸까? 라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나질않네요

시스템엔.. 숙박흔적이남아있지만 환불숙박

울사장 출근하면 끝도없는 잔소리가 터질게 뻔하네요

미안~사장님

그손님 너무 초라해보였어.. 정말 급한일 같았어요 그 애절한눈빛.. 진심이 담긴 말투까지

내가 만약 저손님과 같은 상황이였다면.. 그런생각으로..

만약 내가 저 손님과 반대입장이였다면 나역시 애원했겟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