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로고

밑에 글도 그렇고 리플들도 가끔보면

난 하루 평균 70~80개 주말 120개 정도는 치고

이정도 실력은 된다라는 식에 자랑글이 올라오곤 하는데, 

이런 글 볼 때마다 진심으로 너무나 한심스럽습니다.

속된말로 말이 80개지 시간으로 계산해볼까요..

오리털 기준으로 했을 때,

침대 앞에 시계들고 베팅만 쳐봐라하면 저 역시 4~5분이면 후딱 끝냅니다.

그런데 일 하다보면 베팅만 꾸준히 칠 수 있는 상황이 펼쳐지지 않습니다.

손님 나갈 때 최대한 안 마주칠려면 문 앞에서 기다려야지..

방에 들어가서 창문 열어야지, 시트 벗겨야지 , 시트 갖고 와야지, 최소한 주변정돈은 해줘야지

이렇게 하다보면 편균 6분에서 9분 정도는 잡아 먹는다고 봐야 합니다.

최소한 한시간에 10개를 친다고 가정하에 하루 평균 80개면

한번도 안 쉬고 8시간 꼬박 베팅만 쳐야 나오는 시간입니다.(분명 대략이라고 했습니다)

이게 사람이 할 짓입니까?

베팅 평균 월급이 150인데 고작 하루 5만원 벌여고 이 생고생을 하는게 자랑입니까?

하루종일 14시간 일하면서 먼지란 먼지는 다 먹고

남들이 싸논 똥오줌 갈아 치면서 일하시는게 고작 5만원의 가치 뿐인데,

언제까지 바꿀 생각은 안하시고 이대로 당하고만 살렵니까?

내가 당장에 모든 걸 바꾸지 못한다면

최소한 조금씩,조금씩 부당한 처우는 줄여나가야 모텔 업계도 바꿀 수 있다고 봅니다.

많은 예가 있지만,

우선 한가지만 예로 들겠습니다.

가끔보면 구인란에 하루가 멀다하고 올라오는 집들이 있습니다.

이 집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하루평균 14시간에 월급 150만원이 대부분입니다.

요즘 추세가 월급 160에서180

일하는 시간은 12시간에서 13시간으로 줄여나가는 추세인데도

이 집들은 시정 할 생각은 전혀 안 하고 죽어도 150에 14시간을 강요합니다.

이게 뭘 말하는 거 겠습니까?

어쨌든 일 하는 사람은 계속 있고 버티는 사람도 분명히 있다는 겁니다.

한국 노동법에 의거한 한시간 기준 4860원인데도

굳이 난 150만원만 받을거야 하는 사람이 존재하기 때문에

모텔 업계가 10년이 넘도록 바뀌지 않는 겁니다.

내가 일하는 시간에 비해 부당한 월급을 받고 있다 생각하면

속으로만 궁시렁 궁시렁 직원들끼리만 사장 뒷담화 까지 마시고

당당하게 사장님에게 건의를 하세요!!!!

그래도 들어주지도 않는다치면 나오면 되는 겁니다.

솔직히 찾아보면 그보다 나은가계 좋은 사장님들 많습니다.

그런데도 굳이 악으로 버텨가며 이 생활이 어떻다는 둥 그지 같다는 둥 헛 소리만 하지마시고

당당하게 속 시원히 말하고 박차고 나오십요.

그런 사장 밑에서 일해봐야 몸만 상하지 나아질 거 하나도 없습니다.

말 그대로 흔히 말하는 블랙 업소들은 우리가 피하면 됩니다.

나 하나쯤 어때가 아니라

그런 업소를 만날 때 마다 당당히 부당한 처우를 다 말하고 나오다보면

굳이 바뀌지 말라고 안해도 사장들은 바꿀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 구하기 힘들어지면 자연스럽게 월급은 올라가고

처우 또한 좋아지리라 생각합니다.

제 생각 또한 정답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해답은 되리라 생각합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하루평균 80개 주말 120개 베팅 치는건 절대 자랑이 아닙니다.

그건 말 그대로 바보 짓 입니다.

하루 120개 베팅치면서 죽어라 버티는 당신 때문에

이 업계는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며

당신 같은 사람들 때문에 계속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 다는 걸 명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