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손님들만 왔으면 ...^^
범팬티소년등록일2013.12.10 07:42:31
조회4,905
아놔. 잠이 확 깨버렸네 이눔의 민감한 성격때문에
암튼 다시 자기는 틀린것같고 올만에 글하나 적어봅니다
몇일전 숙박한다고 한 어린커플이 왔더군요. 쪼금 이른시간
이 였지만 받아 주기로 했죠 (어차피 남아도는게 방이라)
방키를 받아서 방으로 들어간 커플은 얼마지나지 않아 다시
나오더군요. 그리고는 프론트에 와서. 잠시 외출하고 오겠
다고 말을한뒤 슝~ 하고 나가버렸습니다
그후 한 2시간정도 지난뒤 다시들어온 그 커플 양손가득
무엇인가를 잔뜩사왔더군요. 대충 봐도 먹을것들.....T.T
전 미리부터 두려움에 떨기시작 했습니다
저방은 내일 엄청더러울꺼야 개판일꺼야 변기는막혀있을
꺼야 등등. 여러가지 생각이 제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었죠. 그러나 잠시뒤 놀라운 일이벌어집니다
방에들어갔던 커플이 다시 프론트로 내려와서 저희를 부르
기에 가봤더니 접시 두곳에 케잌 귤 과자등 을 담아서
가지고 왔더라구요. 이것좀 가지고 왔는데 드셔보세요 하고
정말감사하다고. 잘먹을께요 말한뒤 궁금해서 물어 보았죠
아니 두분이서 드시지 왜 저희한테까지 주시고.....
그러자 남자손님이 말하더군요 오늘 여친생일이에요
잔치음식은 다 같이 나눠먹어야 좋다고 해서요 그리고는
둘이서 미소를 짓더라구요. 그모습이 어찌나 이뻐보이던지
요새 막 음식사오면 다먹지도 못하고 남겨서 음식쓰레기만
엄청나오고 그러잖아요 그런것만 보다가 이런모습보니깐
얼마나 감동이던지. 간만에. 가슴 훈훈한 날이였습니다
글고. 담날 퇴실도 알아서 일찍나가고 방도 깔끔하게 정리
하고 나갔더군요. 이 귀여운 것들 담번에 오면 잘해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