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로고

평소처럼 오전10시에 출근하고 인수인계 받고 앞근무자 퇴근시키고 다들 아실꺼 예요 아침엔 손님 별로 안와서 프런트라는게 한가합니다. 예약 손님 없는지 전날 모니터에 혹 무슨일 있나 메모같은건 없나 확인도 해보고 11시반됬나..오늘도 여지없이 준비전화를 돌리던차에 역시나 꼭 객실 한두개가 제시간에 안나가는 손님이 발생..;;다행이 대실 한탐 더 추가한다고 하실래 직원올려보낼테니 추가요금 달라고 하니까 당번 보내도 문 죽어도 안열길래 마스터키로 여니까 체인걸어놔서 문 못열게 해놓고 .. ㅡㅡ 신기하게 전화는 또 받네..;;

나갈때 돈준다고 어젯밤에 술도 많이 먹어서 머리도 아프고 알몸이라 뭐 어쩌고 지갑이 옷안에 있는데 뭐 어쩌고.. 결국

퇴실할때 받기로 하고 한 오후 3시반정도 됫나? 내려오는데 ㅋㅋㅋㅋㅋ 돈 못주겠다고 버럭 버럭 우기던데 우린 돈 무

조건 주셔야한다고 버럭버럭 우기니까 손님이 왕인데 내가 지금 나가겠다는데 뭐 어쩌고 이모텔 문 닫게 할수도 있다고

어쩌고 허풍 좔좔 카운터 앞에 있는 화분을 들더니 던저서 깨버리고 순간 무서워서 112에 신고를 하고 5분도 안되서 경

찰이 두분 오셨는데 이 손님은 기도 안찬다는 듯이 경찰 보더니 어디 소속이냐고 묻고 경찰은 그건 왜묻냐고 묻고 나한

테 오더니 무슨일이냐고 경찰이 묻길래 자초지종 설명하니 이용요금 2만원 내고 가시면 될꺼 같다고 하니까 바로 경찰

따귀 때리던 손님..

그순간 10초? 갑자기 정적이 흐르더니 오히려 이손님은 뭘 믿고 더 큰소린로 내가 누군지 아냐고 너 옷벗고 싶냐고

경찰이 기가 찼는지 일단

서로좀 가셔야 겠습니다. 하니까 잠깐 기다려보라고 하더니 어디다 전화를 걸고선 그 경찰한테 바꿔주니까 이경찰은 고분고분 해지더니 왜 갑자기 고개를 숙여 ㅡㅡ

더 웃긴건 대실비를 경찰관이 계산하고 화분깬거 죄송하다고 대실비와 화분값이라며 5만원권 두개주고 나가네..

진상손님하고 경찰이 모텔밖을 나가니까 그때서야 당번이 내려오더니 무슨일 이냐고..저녁시간때 사장님은 경찰이 돈은 왜 주고 갔냐고 묻고..아 정말 밥먹는데 소화도 안되고 밥 다먹고 사장님께 드릴말씀있다고 말한뒤

오늘 있던일 다 말씀드리고 난 나대로 솔직히 일하면서 처음 있던 일이지만 솔직히 질려서 그만두고 싶기도 했고

이참에 그만두겠다고 말하니까 대타 구할때까지만 일해달라고해서 알겠다고 했네요.

다음날 아침 무사히 퇴근하고 집에가서 씻고 잘려는 찰라 내일 대타 구했으니까 일단 출근하고 그 직원이 내일 출근하면 퇴직서 쓰고 급여받고 나가라고 전화받으니까 맘편하게 잠이 잘오더라구요.

아 이글쓰는데 아직도 손떨리네요. 살다살다 경찰관이 내눈앞에서 따귀맞고 전화한통 받더니 어쩔줄 몰라하는 광경 머리털 나고 첨봤네요. 이번기회에 모텔쪽 업무는 다시는 못할듯 싶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