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차
대숙등록일2014.08.09 17: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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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30살때 지겨운 면접보러 여기저기 다니며 나이생각해서 마지막 가게라 생각하고 오래 일할곳을 찿자는 생각에 지금 가게에 정착하게됐네요. 일산에서 업소며 진상들,조폭들한테 치여서 그런지 보수가 좀 적어도 손님 깔끔하고 가게와같이 클수있는곳에서 길게 가보자는 생각이었죠. 첨엔 기본급 130을 석달동안 받다가 150으로 인상했지만 음료 따블로 한달 10-15 나오는데 딱 기름값 되더군요. 그래도 10년 목표로 세웠고 연간 기본급 10만 인상약속에 미래를 같이 해보자는 애기를 믿고 나름 열심히 했습니다. 참 저희 사장님은 바닥에서 자수성가하신 분이구요 어머니같은 분입니다. 그동안 맏교대하던 당번들이 약한 페이로 못버티자 기본급을 200으로 올리며 나름 신경써주셨지만 1년 10만 인상분의 혜택은 아직 한명도 못받았지요. 혼자 근무하고 객실20개에 한가한 편인데 참... 제가 미련한거겠죠 -.,-. 제 후배가 500벌이도 있어봤고 우리가게에 있다가 다시옮기기를 4-5번 하다 업주마인드좋구 장기근속을 원하는 좋은가게에 들어갔는데 굴러온돌이라 이제 자리잡네요. 그거보면 장기근속 한다는게 본인만 잘한다고 되는건 아닌거 같아요. 좋은업주 만나는복두 필요하구... 불경기라 다들 힘드실텐데 이런 저성장이 고착화 된다고하니 받아들여야겠죠. 암튼 숙박업이 내식구 먹고사는 당당하고 자랑스런 직업으로 인정받는 그날이 왔으면 하네요. ps- 예전 일산에서 연예인 많이봐서 그러려니 하는데 지금 장나라하구 코디가 대실로 드갔는데 헤어하구 메이크업 고치구 퇴실하네요. 하나도 안늙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