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방한객 다시 40만 명 돌파
7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총 125만 4,833명으로, 6월보다는 2만 7,260명이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24.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인 관광객 전년 동월 대비 45.9% 증가
가장 두드러지게 증가한 지역은 바로 중국이다. 2018년 1월 30만 5,127명에서 3월에 40만 명을 돌파한 후 다시 30만 명대(4월)로 하락하긴 했지만 7월 들어 41만 337명을 기록하며 다시 40만 명을 돌파했다. 물론 작년 단체관광 금지에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전년 동월 대비 45.9% 증가라는 고무적인 성장세는 향후 관광시장의 전망을 더욱 밝게 만들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정부의 단체관광 허용이 베이징, 산둥, 우한, 충칭에 이어 상하이, 난징, 쑤저우, 우씨지역까지 확대되면서 그 기대감은 더 높아지고 있다.
일례로 충청북도의 경우 7월 외국인 관광객 인센티브 신청현황 집계 결과, 중국의 방한 단체관광 제한적 허용 이후 처음으로 978명이 청주국제공항 정기노선을 이용해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약 1년 8개월만에 이뤄진 성과다.
일본인 관광객도 꾸준히 순항 중이다. 6월(23만 5,293명)보다는 감소한 23만 512명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는 35.1%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근거리 해외여행 수요의 증가와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일본인 관광객 유입에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와 중동 지역은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했다. 이 중에서 대만은 여름방학 기간 가족여행 수요 증가와 기업 인센티브 단체 유치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15.4% 증가한 9만 7,696명을기록했다. 홍콩은 7월 중순 가족여행 성수기에 들어서면서 방한 수요가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한 5만 8,373명을 기록했다.
이를 제외한 아시아·중동 지역에서의 방한객은 여름방학 기간 가족 단위 수요 증가, 항공사와 OTA의 방한 프로모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주 및 기타 지역에서는 하계방학 기간 및 항공기 증편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6.4% 증가했다.
면세점 매출도 36.65% 증가
관광객 증가로 면세점 매출 역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7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3억 4,280만 달러(약 1조 5,000억 원)를 기록해 전년 동월(6억 8,260만 달러) 대비 36.65%나 증가했다. 외국인 대상의 총 매출 역시 전체 매출 중 76.6%인 10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론 3월의 15억 6,001만 달러라는 최고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현재의 흐름이 지속될 경우 올 해 국내 면세점 매출은 18조 4,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2016년 수준으로 회복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올 상반기 총 외국인 관광객 수는 721만 9,374명으로 2016년 상반기인 810만 9,847명보다 89만 473명이 적었다. 7월도 마찬가지다. 올 7월의 총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16년 7월보다 44만 8,662명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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