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는 지금, 따사로운 햇살 가득한 여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가정의 달 5월이 지나고 호국보훈의 달 6월이 다가왔다. 이벤트 가득한 6월, 숙박업계가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시즌 이벤트는 어떤 것이 있을까?
글 강소진 야놀자비즈 호텔업팀 매니저
6월 무더위 날릴 소소한 서비스 마련해야
5월 중순임에도 한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라가면서 벌써부터 여름이 코앞에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 기상청은 6월의 평균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작년 6월 중순부터 폭염특보가 발효되기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 6월은 무더위를 날릴 대책을 미리 마련하는 것도 서비스 차원에서 고려해볼 만하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더위가 계속되면 가장 먼저 시원한 음료수를 찾는다. 숙박업소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음료의 구성은 대부분 생수, 과일주스, 커피다. 무료로 비치하는 음료라고 대수롭지 않
게 여겨서는 안된다. 더운 날 주스보다는 청량감이 느껴지는 탄산음료나 이온음료를 선호하는 고객이 훨씬 많을 것이다. 세심한 관심으로 사소하지만 감동이 느껴지는 서비스를 제공해보자.
이벤트별 마케팅 전략을 세워라
6월 6일 전후, 가격보다는 힐링에 중점을!
6월은 이벤트가 가득한 달이다. 6월 6일 현충일을 시작으로 4년만에 열리는 월드컵과 지방선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6월 6일 수요일, 현충일을 전후로 여행객이나 나들이 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 주의 수요일에 주어진 휴식은 대학생과 직장인, 그리고 가족에게 설렘을 주는 이벤트이기도 하다. 수요일 전후로 이틀의 휴가를 사용하면 5일의 연휴를 갖게 되므로, 무더위와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8월을 피해 미리 여행을 떠나는 최고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숙박업계 입장에서는 이 시기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매출 상승 포인트를 앞당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6월의 마케팅은 ‘힐링’과 ‘쉼’에 중점을 두는 것은 어떨까? 6월 초의 마케팅은 누구나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닌, 특별한 이벤트의 필요성을 의미한다. 단가를 높이면 고객의 발길이 끊긴다고 생각하면 오산. 핵심은 서비스에 있다. 객실 단가를 인상하더라도 고객이 만족할만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효과는 오히려 크게 나타난다.
우선 업소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로비를 더욱 깔끔하고 밝게 변화를 줘야 한다. 예약 고객에게는 입욕제와 고급 어메니티를 제공하고, 여름 시즌을 위해 준비했던 내부 침구류도 밝고 화려한 색상으로 미리 교체한다면 확실한 효과가 있을 것이다.
과거에는 숙박업계에 ‘단골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세상에서 고객은 스마트해졌고, 정보는 넘쳐나고 있다.
SNS를 통해 객실 후기를 남기는 행위가 일상이 된 지는 이미 오래다. 한번의 프리미엄 서비스가 가져올 나비효과를 기대해보는 것은 어떨까?
월드컵과 키스데이를 동시에!
6월의 두 번째 이슈는 붉은색 아이템을 장착하고 치맥과 함께 TV 앞으로 가야 할 것만 같은 월드컵이다. 2002년의 열기와는 비교할 바가 못되지만, 월드컵은 여전히 많은 사람의 관심을 모으는 이벤트에 속한다. 숙박업에서는 어떤 마케팅을 통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일정을 살펴보면 월드컵 개막식 바로 전날인 6월 13일은 지방선거가 있다. 그리고 14일은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이 개최됨과 동시에 키스데이이기도 하다. 이벤트 주간이라 할 만큼 이슈가 몰려있는 6월 셋째 주, 투표 인증샷, 레드 아이템 소지 고객에게 객실 업그레이드 이벤트와 같은 마케팅을 펼쳐보는 어떨까?
지난달 서울소비경기지수가 1년새 1.5% 개선되며 숙박시장이 증가세로 전환됐다는 기사가 나왔다. 경기가 점점 나아지면 숙박업계도 따뜻한 햇살이 가득하길 바라며, 매월 시즌별 이슈를 통해 다른 업장과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입실 극대화를 실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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