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저녁이면 혼자였다.
카운터앉아 손님을 받고 키를주고
멍하니 씨씨티비를 보다가
컴터를 하다가
또멍하니 앉아있는 그저 그런날들
지처 고개를 숙이고 책상에 얼굴을 파묻고 멍하니 바라보던 그런날들
웃을힘도없고 말할힘도없는데 손님이 오면 자동적으로 웃되게는 참 신기한 일들이 반복이되던 삶
그날도 늦은새벽 멍하니 카운터에 앉아 똑같은 일상을 반복했던 그날
씨씨티비속에서 무언가 꼼지락 꼼지락 거리는 물체를 발견했다.
난 씨씨티를 응시했고 몇분을 그냥 처다봤다.
잘못본걸까? 분명 뭔가 움직였는데 그리고 또한번에 움직임
너무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않았다. 아니 화질도구렸다.
담배도 필겸 커피하나를 타고 그장소를갔다.
움찔되던그거....
알고보니 새끼고양이였다. 놀랄까봐 그냥 처다만봤다.
고양이에게 인사를하고 다가가도 움직임조차 없었다.
도망도 가지않던 새끼고양이한마리...
어디아픈가? 사람을 봐도 도망도 안가고 그냥 축 늘어져있었다.
고양이를 안고 카운터와서 자세히 살펴봤다.
반항도없고 그저 야옹야옹 될뿐... 일으켜 세워도 다시 주저앉아 버리는 새끼고양이
말이라도 할줄알면 물어볼텐데... 어디아프냐고..뭐때에 그려냐고
안쓰는 수건을 들고와서 감싸주었다. 물도갖다주고 냉장고있던 참치도줬다.
다행히 물과 참치를 맛나게 냠냠하고는 수건속이 포근했는지 두눈을감고 잠든 새끼고양이
아프지마라...자고 일어나면 씩씩하게 일어나기다!!
그렇게 몇시간이 흐르고 잠애선 새끼냥이는 아까보다는 훨 좋아보였다.
눈만 뜨고있었지 움직이지 않았다.
도망가지도 않았고 이젠 소리내어 야옹야용 울지도 않았다.
만져주면 만져주는대로 그냥 있던 야옹이
장난을 처도 받아주지않던 야옹이가 갑자기 내손가락을 핡았다.
와.... 이제 기운좀 나는거야?
얼릉 힘내고!! 으쌰으쌰하자 엄마한테 가야지 그치.... 약속!!
그래도 냥이는 아파보였고 나또한 그런 냥이가 걱정이되었다.
근무교대를 하고 미리 알아봐둔 동물병원으로 냥이를 데리고갔다.
사정설명을말했더니 치료비 이야기부터 하던의사
다리골절인데 다행히도 크게 다친거 아니라서 부목으로 감싸고 붕대를 해야한다고했다.
어떻게 하실거냐고 묻던 수의자
치료비 낼태니 일단 해달라고 그렇게 주사도 맞고 영양제도 맞고 다리에 붕대도 감고있던 냥이
치료를 끝내고 근처 공원에 앉아있었다.
널..어쩌면좋니.. 휴 다리다 낳을때까지만 있는거다..약속!!
마트에 들려 새끼냥이 밥도샀다.
사장님몰래 그렇게 냥이와의 동거가 시작됐고
이주정도흘렀을때..냥이는 건강을 회복했다.
장난도 잘치고 잘 돌아다니고 잘먹고 내게 다가와 장난도 치던냥이
냥아..이젠 형이랑 굿바이 할시간이다
고맙다..냥이 너덕에 마니웃었고 즐거웠다.
형이 능력이 되지못해서 그럴 환경이 아니여서 널 키우지 못하고 끝까지 책임지지 못했서 미안해
냥아..어딜가든..어떤 주인을 만나던 건강하게 행복하기다!!
이젠 아프지말고!! 씩씩하게!! 알았지..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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