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에 당번일 그만두고
필리핀 와 있다고 한 사람인데요
원래 한달만 쉬고 가려던게
지금은 일자리 얻어서 일하고 있는중입니다
구정 끝나고 한국으로 가려고 했는데
아시는 분이 한국마트에 한국인 매니저
구한다고 한번 연락하고 면접 보라고
하셔서 마트 경력도 없고 영어도 잘 못하는데 날 채용해줄까 그런 생각으로 일주일을 뜸들이다가 도박처럼 연락하고 면접을 보게 되어서 지금 야간매니저 2개월째 근무중입니다
하루 10시간 근무이고
저는 캐셔가 쉬는 시간에만 캐셔 보고
나머지는 필리핀 직원들한테 시키고
직원들중에 돈 빼먹고 아이템 훔쳐가고
이런 애들이 많은데
야간애들은 베테랑들이라 한국말도
알아듣고 영어를 완벽하게 못해도
콩글리쉬로 의사소통이 가능해서
큰실수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사장님께서도 자신보다 어린친구가
힘든일에 도전한것에 호의적이고
시간이 지나서 친분이 많이 쌓이면
필리핀이 아닌 다른곳에서 같이 할수 있는 그런 단계로 나가자고 말씀하셨습니다
근처에 한국 식당이 많아서 가족끼리 자주 식사하는데 사장님께서 식사하러 오셨다가 말씀도 없이 우리 가족 식사비 대신 내주시고 열심히 하는 만큼 챙겨주시는 분입니다
정산해서 빵꾸나도 매니저 월급에서 까는것도 없구요
한국마트인데 한국인 뿐 아니라 필리핀 중국인 많이 옵니다 역시 진상들은 중국인이 많구 못 배운티 확 납니다 시끄러운건 기본이고 아이템 데미지 입히고
한국 진상들은 매니저들이 연세가 40대후반에서 제가 제일 어린 30후인데
사장 어딨냐 사장 전화번호 대라
지들이 새로운 매니저 길들이려고 하는데
처음에는 참았고 두번째부터 오면 저는 캐셔에게 맡기고 살그머니 밖으로 나갑니다 또 시비걸거 뻔하고 그렇게 하면 지들 입맛대로 움직여줄줄 아는데 어림도 없죠ㅋ친한 손님에겐 서비스 라이터라도 주지 진상들은 국물도 없죠
필리핀 와서도 밤새는게 힘들지만
그래도 일하는 보람은 있네요
다른 분들도 해외로 눈 돌리시는것도
좋다고 봅니다
글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다들 수고하시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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