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베테랑 당번이다.
새벽 4시...
주차장으로 차량한대가 들어온다..
바쁜 일과로 지칠대로 지친 난 프런트 쇼파를 한껏 뒤로 제치고 누운채로 cctv모니터를 멍하게 응시한다..
주차공간은 충분하다..
주차하고 들어오겠지 하며 퀭한 눈으로 계속 모니터를 응시한다..
어라.. 주차장 한가운데 멈춰선 차는 미동이 없다..
라이트도 켜져있다...
'아.. 빨랑빨랑 주차하고 들어와라' 속으로 생각하는
그 순간!!!!!
!!!!빵!!!!!!!! 빵 !!!!!!!!! 뿌아아앙!!!!!!
멈춰서 미동이 없던 그 차는 미친듯이 클락션을 울려댄다
직감적으로 알았다. 그 차주는 내게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어서 뛰어나와 발렛을 하라고
!!!!뿌이아아앙!!!! 빵! 빵! 빠아이아앙!!
고요하던 새벽의 모텔촌이 떠나가라 그 차주는 외치고 있었다
어서 뛰어나와 발렛을 하라고. 그건 너희의 의무라고.
주차장에는 떡하니 '발렛해드립니다' 라고 배너가 세워져있지 않느냐?라고.
나는 황급히 뛰어나갔다.
그리고 공손히 그 차주에게 말했다.
...
" 만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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