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쯤인가 친구 한넘과 종로에서 술자리중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 때 여자친구도 종로였고 집에 가는 길이라고 해서 그냥 내 친구에게 여자친구 소개도 시켜줄겸해서 오라고 했습니다.
자리가 어색할줄 알았는데 친구넘과 여자친구는 자연스럽게 잘 어울려서 그런지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술값도 내고 2차 노래방까지 계산했습니다..
며칠후 여자친구와 만나서 밥을 먹었는데 여자친구가 잠깐 화장실 간 사이에 여자친구의 휴대폰 통화목록을 봤는데...
근데 내 친구넘의 전화번호가 있더군요.. 그것도 친구넘에게 온 전화..
의심이라기보단 좀 이상해서 여자친구에게 한번 물어봤는데 자격증 관련 책 빌려주기로 해서 전화통화 한번 했다고 했습니다.
기분이 조금 찜찜했지만서도 그냥 여자친구를 믿었고 당연히 친구넘도 그럴 녀석이 아니라서 믿었었죠.
그리고 그 일이 있은후 여자친구가 나를 대하는 태도가 조금씩 바꼈는데 평소같으면 일주일에 3번은 만나는데 일주일에 한번 만나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친구녀석 또한 나를 피하는거 같고..
그래서 내가 좀 의심스러워서 여자친구가 학원을 다니는데 학원 끝나는 시간에 맞혀서 미행해 보기로 했습니다.
근데 그 학원앞 끝나는시간에 제친구놈이 여자친구와 손을잡고 만나고있는게 아니겠습니까..
둘다 정말 믿었는데..그래도 그 자리에 제가 끝까지 남아있으면 사고 칠거 같아 그냥 집으로 왔습니다.
다음날 여자친구가 만나기 싫다는걸 억지로 만나서 내 친구넘과 어떤 사이냐고 물어봤더니..사실대로 말하더군요..
참 어이가 없어서 여자친구에게 손찌검까지 할뻔했습니다.. 그 날 참 심하게 다퉜습니다.
그 어느날 너와 내가 심하게 다툰 그날 이후로 너와 내 친구는 연락도 없고 날 피하는 것같아
그제서야 난 느낀거야 모든것이 잘못돼 있는걸 너와 내 친구는 어느새 다정한 연인이 되있었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난 울었어 내 사랑과 우정을 모두 버려야 했기에
또다른 내 친구는 내 어깰 두드리며 잊어버리라 했지만 잊지 못할것 같아
이날 이후 친구와 통화를 하였습니다..친구왈..
미안해 내 친구야 잠시 너를 기만했던걸
지금까지 너에 대한 내 우정이
아직도 좀 모자란가봐 이해해줘 내 친구야
잠시 흔들렸던 우정을 누군가가 너와 나의 친구사일
질투해 시험했던거라 그렇게 생각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