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번숙소 테크트리
카스카등록일2009.10.20 06:01:35
조회2,678
미비한 경력이지만 모텔리어일하면서
늘 숙식가능한데서 있다보니 정말 일도 일이고 같이 일하는사람도 중요하지만
사람은 일은좀빡새도 먹고자는건 잘해야한다는
조상님들의 명언(?)이 틀린거 하나 없다는 생각이듭니다.
처음보조배울때는 개코딱지만한 객실하나 비워주고 생색내는 사모 있는곳인데
3명이서 사용 수납공간 올걸곳도 부족하고 반대쪽근무자2명 그리고 나혼자 쓰는식이였지만
별 미칭막장 당번+당번보조 였는데(이놈들에게 모텔일 배웠음)
첨에는 몰라서 그러나부다 했는데 지금생각하면 개막장들이였음
사장 사모 퇴근하면 손님많은 시간이든 새벽이든 그냥 기어올라와서 잠
근무중 취침하는곳은 따로있었는데 왜 구지 쉬는날 근무자방에 겨와서 안그래도
좁은데 부대끼며 생활하고 개인생활따윈 없었음, 다만 밥은 늘 시켜먹지만 그럭저럭 잘나왔다는거
일하는 날인데 반대쪽쉬는 당번+보조 가 우리쪽 당번이랑 술먹자고 저녁에 기어나감 - -
문제는 하루가 멀다하고 셋이서 술처먹으러 나갔다는거
근무자 부르는놈들이나.. 술먹는다고 근무시간에 겨나가는 놈이나...
그리곤 한 5,6시간 후에 와서는 초보보조라고 이러쿵저러쿵 일하는 태도가 어떻네 (소위 텃세..)
이딴 캐소리를 근무시간에 술처먹은놈들에게 들으니 빡돌아서 대판싸우고 그길로
숙소들어가서 짐싸고 사모에게 그간일한돈 받고 나옴
그다음 잠깐있다 나온곳은 숙소가 옥상 컨테이너
여기서 먹고자고 하단 뒤질거같았음.
그담은 숙소제공한다는게
지하실에 백지도 안한 콘크리트로 꽉막힌방에 대충 장판깔고 매트리스놓고 숙소라고...
화장실X 샤워 세면시설X TV 에어컨 선풍기등 모두X 그냥 콘크리트방에
장판어디서 주워온겨 펴놓고 매트리스 하나 냅두고 숙소... 깜방도 여기보다는
지내기 편하겠다 .. 라는 생각이 들엇음
밥 먹을곳도 없고 반찬도 늘 콩나물에 김치 옥상 계단에 박스펴고 먹음
여기 사모가 일하기전에 근무자들이 말도없이 도망을하서 x가지가 있니 없니
책임감이 있니없니 별소리 다들었는데 막상일해보니 도망갈만함... 그래도 그만둔단 말은 하고 나왔음
지금있는곳은 일하는 여건은 그저그렇지만
꽤좋은 객실하나를 숙소로 내줌 반대쪽조 근무자와 교대로쓰기때문에
부대낄일없고 개인생활이 가능 급여는 그닥많지않은 200수준이지만
그래도 먹고자는게 사람다워지니 견딜만 합니다
일하는곳의 조건을 너무 일일히 따지고 자기편한대로만 하려는건 좋지않지만
너무 X같은곳에서 꾸욱꾸욱 참으면서 일하는건 더더더더욱 아니라는걸
아직은 짧은경력의 당번이지만 깨닫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