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야, 네가 어릴 때 나는 아주 많은 시간을 들여
네게 숟가락 쓰는법과 젓가락 쓰는 법을 가르쳤고, 단추를 잠그고, 옷을 입고,
머리빗고, 콧물 닦는 법을 가르쳤다.
팽이 치는 법과 미끄럼 타는 법도 가르쳐 주었지.
난 너와 함께 한 그 세월들을 지금도 잊을 수 없구나......
내가 가끔 기억을 못할 때,
말을 더듬거리거나 그럴 때 나한테도 시간을 좀 주려무나.
내가 좀더 생각해보게 기다려보려무나, 마지막엔 내가 무얼 요구하는지조차 잊어버릴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얘야 우리가 수백 번 반복하고 연습해서 겨우 배웠던 동요를 기억하니?
뜬금없이 나는 어떻게 태어났느냐고 네가 물었을 때, 대답을 찾으려고 얼마나 머리를 쥐어짜야 했던지!
그러니 그 옛날 내가 너를 위해 같은 이야기를 몇 번이고 반복했던 것처럼.
어릴 적 같은 노래를 몇 번이고 반복하여 흥얼거릴 때처럼,
나를 좀 이해해주려무나.
아주 잠시나마 그럼 추억 속에 잠기게끔 가만놔주려무나.
간절히 바란다, 얘야
네가 바쁜걸 알지만 아주 조금만 시간을 내어
나랑 수다도 좀 떨어주고 그랬으면 좋겠구나!
내가 옷 단추를 잠그지 않거나, 신발 끈을 매지 못하거나, 식사때 옷을 더럽히거나,
머리빗다가 손을 떨거나 할 때 제발 재촉하지 말아다오.
나한테 자그마한 인내심과 부드러움을 가져다오
아주 잠시라도 너랑 같이 있음으로 해서 난 그나마 항상 따스할 수가 있단다.
얘야! 이제 난 잘 서지도 잘 걷지도 못하는구나.
네가 내 손을 꼭 잡아주고 나랑 같이 천천히.
그 옛날에 내가 너에게 그랬던 것처럼 한 걸음 한 걸음 걸어봤으면......
만약 네가 자식으로서 이런 부모 마음을 이해해주지 못한다면 난 여생을 고통 속에서 떨다가
저 세상으로 가고 말겠구나......
여자에..환장난새끼들정신차리고 부모님께진짜 잘해라
등신간이 엄한대다가 돈뿌리고다니지말고ㅉㅉㅉ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수 | 등록일 |
---|---|---|---|---|
3188 | 살인충동(5) | 하늘바다금 | 2032 | 10.03.04 |
3187 | 덴장 `어제2백짤렷넹(6) | 모팔모아부지 | 2098 | 10.03.04 |
3186 | 여기 회원 중에 맘에 안드는 사람 하나 있다.(3) | 이런개진상 | 2173 | 10.03.04 |
3185 | 이동국은 꼭 그래(5) | 완전개깜놀 | 2121 | 10.03.04 |
3184 | 뽀이들 부모님게 잘해라(5) | 러브젤 | 2198 | 10.03.04 |
3183 | 구인글을 보면(6) | 멀뚱2 | 2146 | 10.03.04 |
3182 | 야~!@#$%^&*()(4) | 멀뚱2 | 2071 | 10.03.04 |
3181 | 아침이 되면 항상 불안해(3) | 넙두기 | 2075 | 10.03.04 |
3180 | 정말 업소 인간들은 다~(16) | 넙두기 | 3269 | 10.03.04 |
3179 | 아. 이런개진상(3) | 이런개진상 | 2158 | 10.03.04 |
3178 | 너무시간이 않가요.zzzzzzzzzzzzzzzzz(8) | 니모회떠! | 2097 | 10.03.03 |
3177 | 김길태 형님을 위해 우리모텔에서 일주일간 무료숙박권 드립니다.(8) | 또라이에몽 | 2008 | 10.03.03 |
3176 | 부산 네티즌 여러분 - 김길태(33)를 찾아주세요-(6) | 하악하악 | 2021 | 10.03.03 |
3175 | 3.1절이 지나니..(5) | 하악하악 | 1939 | 10.03.03 |
3174 | 이빨이 아프다.(4) | 또라이에몽 | 2054 | 10.03.03 |
3173 | 드디어 우리도 시작인가?(9) | 또라이에몽 | 2159 | 10.03.03 |
3172 | 좋은 아침입니다.(3) | 종이컵 | 1987 | 10.03.03 |
3171 | 카운터 캐셔언냐들 ...당번 옵빠들 잘 봐요...(7) | 플로이드 | 2060 | 10.03.03 |
3170 | 길동 시저스 모텔에서 일했던분 계시나요?(4) | 마춥스 | 2185 | 10.03.02 |
3169 | 아..손님 더럽게 없네..(5) | 이런개진상 | 1931 | 10.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