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로고

4월 20일은 잘생긴 술배님의 생일.

그러나!!

4월 19일 작은아버님이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급하게 갔더랬죠.

어른들 4남 1녀중 저의 아버님이 첫째....저는 장손.

어쨋거나 저쨋거나 고모 한분빼고 아버님, 작은아버지, 셋째삼촌 돌아가시고

막내삼촌은 행방불명인 상태인데....

어제 병원에서 사장님께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래저래 상황이 이러니 근무시간을 조정했으면한다!!!!!! 라고 말했더니

"정상근무해!"  하고는 먼저 툭! 끊으시더군요.

맘같아선 성질대로 하고싶었지만

나이 서른됐다고 이젠 성질대로 때려치우네 어쩌겠네...그렇게도 못하겠더라구요.

4월 20일.

정상출근해서 근무하는데

어찌됐냐? 잘다녀왔냐? 또 가봐야되지않냐? 라는 말은 한 마디도 없고...

돌아가시기전에 얼굴도 못본 상황이라.......

입관할때는 꼭 뵈려했는데 그마저도 안되니 점심먹으면서......

돌아가신 작은 아버지 얼굴도 못뵈러가는 놈이 밥이나 꾸역꾸역 쳐먹고 있다는게

너무 한심해서 눈물 콧물 질질짜버렸네요. (나름 어른되고 그런 콧물은 첨이었음 -_-;)

암튼 저녁되니 사장님이 불러서 화장터는 어디냐?

어디에 모시냐? 물어보시는데 기분이 그닥 좋지는 않더군요.

암튼....6시되면 다시 장례식장으로 갑니다.

8시에 발인이거든요.

할머님, 작은아버지, 셋째삼촌 모두 간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리어님들 모두 건강 유의하시구요.

집안 병력이 그러니 저도 좀 자제해야겠네요.

어제 오늘 모텔에서 일한다는것! 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하루였네요.

하루 마무리 잘들 하십시요!!!!